女핸드볼, 스웨덴에 패... 8강 진출 희망은 마지막 경기로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 4위 스웨덴에게 패하며 8강 진출 희망의 불꽃을 마지막 경기로 넘겼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A조 4차전에서 강호 스웨덴에 21대27로 패했다. 대한민국은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이 5골, 신은주(인천광역시청)와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 우빛나(서울시청)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하는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대회 첫 경기 독일에 승리하면서 희망을 지폈지만, 슬로베니아와 노르웨이에 연달아 패하면서 사기가 떨어진 대한민국은 스웨덴에게까지 패하며 3연패를 기록, 더는 물러설 곳 없는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스웨덴은 3승 1패로 8강 진출을 확정했고, 대한민국은 1승 3패를 기록했다.
지난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은 22위, 스웨덴은 4위를 기록했기에 이번 경기는 어려운 싸움이 예상됐다. 스웨덴은 공수에서 안정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하고, 가장 격차가 크게 뒤진 전반이었다. 상대의 실책이 있었지만 10개의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초반 실책으로 2-5로 끌려가면서 수비가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았다. 상대 속공을 허용해 6-13으로 더 격차가 벌어졌지만 상대의 실책을 틈타 한국은 흐름을 타며 11-14,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실책이 나오면서 연속 골을 허용해 11-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5점 차의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공방전을 벌이다 중반에 상대의 실책과 박새영(삼척시청) 골키퍼의 세이브로 연속 골을 넣으면서 18-20, 2점 차까지 따라붙은 한국은 페널티 슛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4골을 연속으로 내줬고 다시 6점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승기를 내준 한국은 21-27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오는 4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덴마크와 마지막 예선 경기를 치른다. 덴마크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강팀이지만, 대한민국이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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