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범, 집단린치해야'…하반기 지원 전공의들 상대로 '낙인찍기'
【 앵커멘트 】 얼마 전에도 온라인상에서는 '참의사', '감사한 의사선생님' 등 집단행동을 하지 않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신상이 공개되며 문제가 됐었죠. 9월 하반기 수련에 지원한 전공의들을 "빈집털이범"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조롱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마녀사냥식 (집단 따돌림) 형태의 신상공개가 또 발생했습니다.
한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련병원을 지원하는 아무개' 같은 방식으로 전공의들의 이름과 출신학교 등 신상을 공개하고 조롱하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지원자들을 향해 "빈집털이범" 등으로 칭하며 "집단린치를 놓지 않으면 (이들을)못 막는다"고 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또 "(XX병원 OO과 □□는) 양심이 있다면 동기들 축의금은 환불해줘라", "(△△야) 바르게 살아라" 등 '배신자'로 낙인찍는 협박성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움직임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수사 중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실명공개가 멈추지 않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전체 대상 인원 7600여 명 중 1.4%인 104명만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의 지원자는 45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습니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8월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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