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유혈진압’ 기니 전 군정 수장에 징역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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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자신의 대선 출마 선언에 항의하는 시위를 유혈 진압한 기니의 전 군정 수장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고 현지 매체 기니뉴스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기니 수도 코나크리의 딕신 형사법원은 전날 당시 유혈진압으로 157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무사 다디스 카마라 대위의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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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자신의 대선 출마 선언에 항의하는 시위를 유혈 진압한 기니의 전 군정 수장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고 현지 매체 기니뉴스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기니 수도 코나크리의 딕신 형사법원은 전날 당시 유혈진압으로 157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무사 다디스 카마라 대위의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당시 군 지휘관 등 11명 중 7명에게도 각각 징역 10년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4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2009년 9월 28일 코나크리 외곽 경기장에서 열린 카마라 대선 출마 반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157명을 숨지게 하고 여성 109명을 강간당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카마라 등은 당시 ‘통제되지 않은’ 세력이 살인과 강간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들의 혐의를 인도에 반한 죄로 재분류한 뒤 유죄로 판결했습니다.
2008년 대위 계급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은 카마라는 2009년 참사 이후 해외로 망명했다가 10년 만에 귀국해 2022년 9월 재판에 부쳐졌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코나크리 칼룸 지역의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카마라 대위가 중무장한 무장 세력의 도움으로 탈옥했다가 바로 체포되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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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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