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반석 컵라면 제공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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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별미로 꼽히던 기내 간식 라면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난기류가 늘면서 뜨거운 물이 화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단 건데요.
일반석에서만 중단하고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엔 계속 제공하기로 해 논란입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일반석에는 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의 별미로 불리던 기내 간식 '라면'을 먹을 수 없게 된 겁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난기류 발생이 늘었단 이유인데요.
대한항공은 라면 대신 핫도그와 피자 등 대체 간식을 제공하겠단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난기류 발생 빈도는 5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며, 예방 차원이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앞으로도 라면을 제공합니다.
좌석과 테이블이 넓어 사고 위험이 덜하다는 이유입니다.
시민들은 차별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준수 / 인천 부평구]
"비즈니스석에서 라면 냄새가 풍겨오면 살짝 박탈감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면 같이 좀 보편적인 음식이면 앉는 곳은 다르지만 비슷한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김진희 / 서울 동작구]
"약간의 차별이 있다 생각하고 있어요. 차라리 다 돈을 받고 추가로 (라면) 서비스 제공을 한다든지. 공평하게(요)."
아시아나항공은 기존에도 일반석에는 컵라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기내에서 컵라면을 유료로 판매하는 저비용항공사들은 현 방침을 유지합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승은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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