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준결승 쾌거' 이은지 "참는 자가 일류…제가 해냈어요!" [2024 파리올림픽]

성진우 2024. 8. 1. 1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은지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수영 여자 배영 200m 예선에서 2분09초88의 기록으로 전체 27명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부상에도 올림픽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긴 것에 대해서는 "발목을 다치고 나서 기록이 부진했는데 참고 했더니 목표를 이뤄서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기록이 2분09초88이 나왔는데, 대표 선발전 때랑 똑같다. 준결승 때는 1초 줄여서 2분08초88 찍고 결승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 올림픽 최초 배영 200m 준결승 진출
발목 부상 극복…"준결승 때 1초 더 줄이고 싶어"
오는 2일 새벽 준결승서 결승까지 도전 포부
한국 여자 배영 간판 이은지. /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올림픽 배영 200m 역사상 첫 준결승 진출을 이룬 이은지(17·방산고)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는 "제가 해냈어요!"였다

이은지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수영 여자 배영 200m 예선에서 2분09초88의 기록으로 전체 27명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상위 16명에 주는 준결승 티켓을 따낸 이은지는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4시 19분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결승까지 도전한다.

특히 올림픽을 앞둔 지난 4월 발목을 다쳐 컨디션 난조로 파리에 입성했던 이은지는 부상을 극복하고 이 같은 기록을 세워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 여자 배영 100m 예선 맨 마지막인 4조에서 경기한 그는 이번 대회 여자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 케일리 매커운(호주),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피비 베이컨(미국) 등과 경쟁한 끝에 4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당시 이은지는 "도착했는데 (조) 4등이더라. 진짜 (김)우민이 오빠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등 했을 때 '사지가 불타는 것 같아도 참았다'고 했는데, 저 역시 '참는 자가 일류'라는 생각으로 그냥 참고 미친 듯이 했다"며 기뻐했다.

부상에도 올림픽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긴 것에 대해서는 "발목을 다치고 나서 기록이 부진했는데 참고 했더니 목표를 이뤄서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기록이 2분09초88이 나왔는데, 대표 선발전 때랑 똑같다. 준결승 때는 1초 줄여서 2분08초88 찍고 결승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래도 준결승에 간 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너무 마음에 든다"고 자신의 성과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기뻐했다.

이번 대회 경영 경기가 열리는 라데팡스 수영장은 수심이 얕은 탓인지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기록이 저조하다. 이은지는 "제가 키가 작아서 상관없다"면서 "깊으면 부력을 타서 좀 더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는 모두 같은 조건에서 하는 것이다. 이런 걸 잘 대처하는 것도 운동선수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