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흉기난동 뒤 곳곳서 극우 반이민·반이슬람 폭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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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영국 리버풀 인근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흉기난동으로 어린이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사건 이후 영국에서 극우파의 반이민, 반이슬람 폭력시위가 번지고 있습니다.
BBC 방송과 일간 텔레그래프지는 지난달 31일 저녁 수도 런던 중심부와 잉글랜드 북동부 도시 하틀리풀, 북서부 맨체스터, 남부 올더숏 등지에서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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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영국 리버풀 인근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흉기난동으로 어린이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사건 이후 영국에서 극우파의 반이민, 반이슬람 폭력시위가 번지고 있습니다.
BBC 방송과 일간 텔레그래프지는 지난달 31일 저녁 수도 런던 중심부와 잉글랜드 북동부 도시 하틀리풀, 북서부 맨체스터, 남부 올더숏 등지에서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총리 관저가 있는 런던 다우닝가 입구와 정부 청사가 있는 화이트홀 앞에서 시위자들은 "우리 아이들을 구하라", "우리나라를 돌려받고 싶다", "(이민자) 보트를 저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의회광장에 있는 윈스턴 처칠 전 총리 동상을 향해 조명탄을 쏘거나 경찰을 향해 깡통과 유리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런던경찰청은 폭력적 난동, 응급대원 폭행, 시위 조건 위반 등의 혐의로 100명 이상을 체포했고, 하틀리풀에서도 시위대가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유리병 등을 던지면서 경찰관 여러 명이 부상했으며 8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시위는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들을 숨지게 한 17세 남성이 망명신청자이며, 무슬림이라는 소문이 온라인으로 퍼지며 확산됐습니다.
스카이 뉴스는 허위정보가 사건 직후부터 소셜미디어에 퍼지기 시작했으며, 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은 피의자가 '무슬림 이민자'라는 주장을 펼쳐 400만 건에 육박하는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나이와 성별, 출생지(웨일스 카디프)와 거주지(사우스포트 인근 뱅크스) 외에는 종교를 비롯한 신상을 일절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온라인에 떠도는 아랍식 이름은 사실이 아니며 영국 태생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소요 사태가 확산하자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날 경찰 고위 간부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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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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