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왕 존버킴' 재판행…시골에 숨겨둔 '슈퍼카 13대' 압수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해경에 붙잡혀 실형
온라인 상에서 수천억원 대 자산가로 통하며 '코인왕 존버킴'으로 불렸던 40대 남성이 시세조종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남성이 범죄수익으로 사들인 슈퍼카 13대도 발견 됐는데, 이 차들만 2백억 원이 넘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색깔의 슈퍼카들이 서 있습니다.
한 대에 70억 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코인왕 존버킴'으로 불린 42살 박모 씨가 범죄수익으로 산 뒤 숨겨둔 것 들입니다.
박씨 일당은 지난 2021년 2월 가상화폐 '포도코인'을 상장시켰습니다.
그리고 1년여 동안 시세조종팀과 리딩방팀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사기를 쳤습니다.
허위 홍보자료를 뿌려 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후 포도코인 10억개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팔아 투자자 1만8000여명으로부터 809억 원 상당을 가로챘습니다.
실제 얻은 이익은 216억원으로 추산됩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중국 밀항을 시도하다가 목포 해경에 붙잡혔고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1일) 박씨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박씨가 숨겨놨던 슈퍼카 13대와 오토바이 등을 압수했습니다.
추정가만 2백 5억 원이나 됩니다.
이중 박 씨 명의 차 5대와 박 씨가 차를 해외에 팔아서 받은 돈 43억원 상당은 몰수보전 처리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seoul_wave']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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