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에 찍힌 '가속페달 문양'…시청역 사고 "운전자 과실" 결론
김안수 기자 2024. 8. 1. 19:32
[앵커]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는 운전자의 조작 미숙 때문이었다고 경찰이 결론 내렸습니다. 급발진이 아니라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최대치로 밟았다 떼길 반복했다는 겁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달립니다.
잠시 뒤 인도로 돌진합니다.
그대로 시민들을 덮쳤고 9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달 1일 일어난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입니다.
운전자 차모 씨는 계속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결론은 달랐습니다.
차량 결함은 없었고 차씨의 운전조작 미숙으로 판단했습니다.
[류재혁/서울 남대문경찰서서장 : 가속페달의 변위량은 최대 99%까지로 피의자가 가속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한 것으로 기록되었고…]
또 차씨가 당시 신은 신발에 가속페달 문양이 그대로 찍혀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러 가드레일에 부딪혀 속도를 줄이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가드레일을 뚫고 시속 107km 속도로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구속된 차씨는 유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차모 씨/가해 운전자 : 유가족분한테 죄송합니다.]
경찰은 차씨를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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