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신호에 한국은…"10월 유력"

김수빈 2024. 8.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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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9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 시계도 앞당겨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시장에선 부동산과 가계부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0월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번에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도 어느 정도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입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주요국 금리 인하 시기와 폭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 기관 공조하에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

이제 국내 금융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으로 쏠립니다.

현재 8월과 10월 금리 인하론으로 나뉘는데, 10월이 더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과 가계대출 등이 진정되지 않아 당장 미국보다 앞서 금리를 낮추기엔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공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역시 물가 안정세를 긍정하면서도, 불안한 환율과 가계부채, 부동산 등을 피벗의 걸림돌로 지적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15조7,383억 원으로, 한달 새 7조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매달 평균 5조 원 이상 늘고 있는데, 증가폭을 더 키운 겁니다.

주택 매수심리도 살아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1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9월에 (미국의) 금리 인하는 거의 기정사실화된 거 같아요. 우리나라는 내수경기가 안 살고 있거든요. 10월하고 11월 중에 한 번 정도는 금통위에서 인하 결정을 하지 않을까…."

미국의 금리 인하 신호가 뚜렷해진 가운데, 오르는 집값과 증가하는 가계부채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최승열]

#한국은행 #금통위 #피벗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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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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