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동, 10살 많은 구본길에 '직언'…'뉴어펜저스' 금메달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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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뉴어펜저스'의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이 "8강전 끝나고 10년 후배한테 많이 혼났다"고 충격 발언을 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구본길은 이날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한 뒤 이같이 발언했다.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날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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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뉴어펜저스'의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이 "8강전 끝나고 10년 후배한테 많이 혼났다"고 충격 발언을 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구본길은 이날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한 뒤 이같이 발언했다.
개인전에서 첫판에 탈락한 구본길은 단체전 첫 경기에서도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코치진이 결승 히든카드로 아껴놨던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의 조기 투입을 고려할 정도였다.
그래도 후배들은 '맏형'에게 다시 한번 기운을 불어넣어 줬는데, 와중에 도경동은 구본길에게 '버럭' 화를 냈다고 한다.
구본길은 "(도)경동이가 '내가 뒤에 기다리고 있으니 한 번 더 뛰어보라'고 하더라"면서 "8강전 끝나고 난 뒤엔 '왜 이렇게 자신이 없냐. 자신 있게 하라'며 화를 내더라"고 돌아봤다.
이 말을 들은 구본길은 "다시 한번 자신 있게 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고 4강 이후 우리가 알던 구본길로 돌아왔다.
구본길은 "경동이에게 혼난 다음부터 경기력이 올라왔다. 맥이 뚫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결승전은 정말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선배에게 과감한 '직언'을 한 도경동은 "(구)본길이 형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 형은 믿어주면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들이 어떻게 아시아 최초, 올림픽 펜싱 역사상 64년 만의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일군 '뉴어펜저스'가 됐는지 일깨워 준 일화였다. 10살이나 차이 나는 선배지만 경기에 있어선 후배라도 조언을 할 수 있고, 선배도 후배의 조언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팀워크를 돈독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날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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