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여행 분쟁조정 접수 시작했지만...이 길도 '막막'
[앵커]
한국소비자원이 티몬과 위메프 여행 관련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분쟁조정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7시간 만에 천7백여 명이 신청했는데, 이 길도 막막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일단 피해 규모가 큰 여행과 숙박, 항공권 관련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오는 9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접수를 받습니다.
접수 개시 7시간 만에 천7백 명이 넘게 신청했습니다.
이번 집단 분쟁조정 당사자는 중개몰인 티몬과 위메프에 여행상품 판매자도 해당합니다.
때문에 조정안에는 티몬과 위메프뿐만 아니라 여행사가 어떻게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지에 대한 방안도 담기게 됩니다.
정부는 주요 입점 여행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협조를 당부했지만, 여행사들도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미 발표한 5,600억 원 플러스 알파 규모 지원 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습니다.]
분쟁조정은 재판보다 절차가 빠르지만 이 또한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립니다.
머지포인트 사태의 경우 2021년 9월 분쟁조정 접수를 받기 시작해 이듬해 6월에야 조정안이 나왔습니다.
당사자들이 조정안을 수용하더라도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홍세욱 / 변호사 (YTN라디오 조태현의 생생경제 출연) : 조정안이 성립돼도 결국에 돈이 있어야 지급을 하게 되거든요. 결국에 문제는 티몬과 위메프, 큐텐이 돈이 있느냐 지급 능력이 있느냐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조정안이 결렬되면 민사소송으로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머지포인트 사태의 경우 당사자들이 모두 수용을 거부해 소비자원이 민사소송을 지원했는데, 사태 발생 3년이 지난 현재 1심 판결만 나온 상태입니다.
소송에서 이겨도 결국 티몬과 위메프의 지급능력이 관건이어서 피해 고객들은 막막한 과정 앞에 놓여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강영관 류석규 신홍
영상편집 이수연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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