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30분이면 충분하다…홈팀 프랑스 꺾고 8강 직행
[앵커]
배드민턴 경기, 길게는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하지만 우리 안세영 선수에겐 3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딱 두 경기만 치르고 8강으로 직행했습니다.
파리에서 오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안세영 2:0 치쉐페이/배드민턴 여자단식 조별예선 (파리 올림픽)]
네트 앞 헤어핀 싸움에선 끝까지 몰아붙여 기어코 상대 실수를 끌어냅니다.
반 박자 빠르게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은 너무 매섭습니다.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프랑스 선수는 30분 만에 짐을 쌌습니다.
앞선 첫 경기도 35분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안세영 2:0 날반토바/배드민턴 여자단식 조별예선 (파리 올림픽)]
몸의 중심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공을 받아넘기고, 상대를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면서 짧게 찍어누른 샷으로 게임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지난 7월 29일) : 많은 관중과 환호 속에서 뛰려 하니까 정말 신났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조별 예선을 2승 무패로 끝낸 안세영은 세계 1위로 단식 1번 시드를 받아 부전승으로 8강에 직행했습니다.
누가 봐도 순조로운 출발이지만 안세영은 첫 경기는 부끄러웠고, 두 번째 경기는 여유롭게 풀어갈 수 있어 좋은 경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지난 6월 11일) : 어떻게 금메달이라고 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올림픽 금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세계 1위라 무조건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지, 안세영은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좀 숨도 막힌다"며 부담감을 내비쳤습니다.
무릎을 칭칭 감은 테이핑은 그대로지만 "부상 생각이 안 날 정도로 괜찮다"며 몸 상태는 만족해했습니다.
안세영은 3년 전, 도쿄 올림픽 8강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번 대회 8강에선 일본 야마구치와 태국 카테통 경기의 승자와 만납니다.
[화면제공 SBS·K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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