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F4` 새진용… 환상의 드림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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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경제·금융·통화당국 협의체 'F4(Finance 4)'가 새롭게 꾸려졌다.
김 위원장의 취임과 동시에 미국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려 F4 수장들은 1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우선 최 부총리와 김 위원장은 지난 2022년 당시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과 경제금융비서관으로서 함께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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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서울대 출신… 업무경험 공유
새로운 시너지 발휘할까 이목 집중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경제·금융·통화당국 협의체 'F4(Finance 4)'가 새롭게 꾸려졌다. 김 위원장의 취임과 동시에 미국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려 F4 수장들은 1일 첫 상견례를 가졌다. 모두 서울대학교 출신인데다 과거 함께 호흡을 맞췄던 '경제통'들이 향후 산적한 경제 현안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 F4가 참석했다.
새로운 F4가 구성된 후 첫 회의였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 출신으로 과거 함께 업무를 하며 호흡을 맞춘바 있다.
우선 최 부총리와 김 위원장은 지난 2022년 당시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과 경제금융비서관으로서 함께 활동했다. 최 부총리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맡을 당시에도 김 위원장은 자금시장과장을 담당하며 호흡을 맞췄다. 최 부총리가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맡았을 당시에도 김 위원장을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불러들였다. 이에 금융권에선 이번 금융위원장 인사에 최 부총리가 김 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 원장과도 친분이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김 위원장이 1971년생으로 한 살 많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학창시절에는 친분이 없었지만 김 위원장이 금융비서관을 지내면서 이 원장이 형이라 부르기 시작하며 관계를 이어갔다는 일화가 있다.
맏형인 이 총재와도 학교 선후배 관계다. 평소 소통을 중시하며 취임 후 경제수장들과 잦은 만남을 통해 이전 총재와는 다른 소통 능력을 과시하는 이 총재. 그는 최 장관뿐만 아니라 이 원장과도 평소 주기적으로 만나며 경제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이에 금감원과의 관계도 부쩍 가까워졌다. 두 기관은 30년 넘게 검사권한을 두고 충돌해왔지만 이 총재가 취임한 후 금감원과 정보 교류를 활발히 하며 가계대출, 부동산 정책 등 경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 총재는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감독에 관해 금감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부분을 법제화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MOU를 체결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법제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는 상당한 반전이다.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에도 이 총재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면서, 신(新) F4가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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