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교 반복 없도록…대전시 교량 점검 방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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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침하한 대전 유등교 사태가 되풀이하지 않도록 대전시가 교량 점검 방식을 전면 개선한다.
대전 160곳 교량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기존 세부적 결함을 가려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점검 방식도 개편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가 관리하는 교량 162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주기적인 하상조사 또한 계획하고 있다"며 "기초 형식이 유등교와 유사한 노후 교량 19곳을 선정, 재난기금을 투입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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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미흡한 수중조사 방식도 개선
집중호우로 침하한 대전 유등교 사태가 되풀이하지 않도록 대전시가 교량 점검 방식을 전면 개선한다.
대전 160곳 교량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기존 세부적 결함을 가려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점검 방식도 개편하기로 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유등교는 국가하천인 유등천에 설치된 왕복 8차선 교량으로, 시간당 최대 48.5㎜의 집중호우로 유등천에 홍수경보가 내려진 지난달 10일 교량 일부가 침하돼 차량 통행 등이 전면 통제됐다. 정밀안전점검에서 유등교는 집중호우로 교각 기초가 세굴, 5개 지점의 교각 침하와 상판 처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정기 검사가 실시됐지만 유등교의 세부적인 결함은 발견되지 못했으며, 육안검사 등에만 그쳐 물 밑 안전성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미흡한 현행 제도의 실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시는 3대 하천을 포함한 162개 교량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수중 조사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시가 관리하는 교량은 162개로, 유등교처럼 준공 50년을 훌쩍 넘긴 노후시설물은 총 11개소다.
시는 수중 조사 제도가 개통 10년 경과 제1종 시설물 정밀진단 때만 시행되던 점을 개편해 중점 관리대상 선정을 통해 주기적인 하상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의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실시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1종 하천교량은 하천준설·홍수·교량확장·철도공사 등 상황이 있으면 '수중 조사'가 의무다. 그러나 유등교처럼 2·3종 시설물인 하천교량의 경우 수중 조사는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에 불과해 이들에 대한 수중 조사가 시행된 적은 없었다.
시 중점 관리대상 지정 기준은 3대 하천(갑천·유등천·대전천)에 위치하며 기초 형식이 유등교와 유사한 교량이며, 개통 20년 이상 노후한 곳이다.
수중 조사는 조속히 9월 내로 완료, 그 결과 기초 세굴 발견시 응급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내년 우기 전까지 기초 보강 등 항구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가 관리하는 교량 162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주기적인 하상조사 또한 계획하고 있다"며 "기초 형식이 유등교와 유사한 노후 교량 19곳을 선정, 재난기금을 투입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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