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100m 금' 中 판잔러, 미국·호주 선수에 "물 튀기며 무례했다" 일침 [파리 2024]

박재호 기자 2024. 8. 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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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잔러(20)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후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판잔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서 46초40으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금메달을 딴 판잔러는 "마침내 어려움을 딛고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훌륭한 경기였고 좋은 출발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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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중국 수영 선수. 판잔러. /AFPBBNews=뉴스1
중국 판잔러(20)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후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판잔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서 46초40으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인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1932년 미야자키 야쓰지(일본) 이후 무려 92년 만이다.

경기 후 판잔러는 우승 경쟁자였던 잭 알렉시(미국)와 카일 찰머스(호주)로부터 받은 무례한 대우를 이야기했다. 찰머스는 은메달, 알렉시는 7위를 차지했다. 그는 "훈련 중 코치가 옆에 있으면 물을 튀겼다"며 "상당히 무례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시상식에서 판잔러는 찰머스와 악수를 요청했다. 하지만 찰머스는 악수를 무시해 눈길을 끌었다. 알렉스도 계영 경기에서 판잔러의 악수를 무시한 바 있다.

미국과 호주 선수의 이 태도는 올림픽 전부터 지적된 중국 선수들의 도핑 이슈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실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사실이 폭로된 바 있다. 미국반도핑기구가 이를 비판하자 중국반도핑기구는 "뉴욕타임스가 도핑 문제를 정치화하고 있다"고 역비난했다.

금메달을 딴 판잔러는 "마침내 어려움을 딛고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훌륭한 경기였고 좋은 출발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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