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 속 쌓이는 충청지역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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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도 미분양 주택이 쌓이고 있다.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지역 미분양 주택은 1만 2000호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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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 등 충청권 미분양도 여전히 줄지 않아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도 미분양 주택이 쌓이고 있다.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지역 미분양 주택은 1만 2000호를 넘었다.
정부가 지방에서 준공한 미분양 아파트를 살 경우 세제 혜택 등을 통해 미분양 물량 소진에 나서고 있지만 서울에 비해 메리트가 떨어지는 지방에선 당장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전국 기준 아파트값이 0.65% 하락하고, 지방이 0.98% 떨어지는 사이 서울 아파트값은 0.55% 올랐을 정도로 매매시장에서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크다. 이는 지방이 서울에 비해 빠른 시간 안에 미분양 해소를 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4037호로 전월 대비 1908호(2.6%)가 늘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째 오름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4856호로 지난달보다 1626호(12.3%) 늘었다. 지방의 물량이 1만 1965호로 전체의 80.5%를 차지한다.
충청권도 전국의 주택 미분양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전의 경우 최근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2-2지구)가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지만 미분양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의 미분양 주택은 3299호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3개월 전인 2월 1444가구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충남은 5536호로 3개월 전보다 300호 넘게 증가했다.
반면 세종은 88호로 3개월 전 119호보다 개선 됐고, 충북도 3290호로 80호만 늘어나 대전·충남에 비하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충청지역 미분양 주택은 1만 2000호를 웃돈다.
올 하반기에도 충청지역에서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앞둔 수천 세대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미분양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 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특정 지역에서 아파트 실거래가가 상승하는 것을 보고 일부 투자자 및 실수요자 사이에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 같은 착시효과로 충청권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것"이라며 "특히 대전의 경우 미분양이 대구 등 타지역에 비해 현재까지 그 수량은 적은 편에 속하지만 올 연말까지 계획된 신규 아파트 물량을 감안하면 미분양이 정리되기까지는 상단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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