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치른 박성현 "아쉬움 많이 남아...목표는 컷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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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여만에 필드에 나선 박성현(31·솔레어)가 실전 감각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박성현은 전반 2개 홀을 남기고 티 샷을 핀 6m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후반 첫 홀에서는 세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이며 또 한번 버디를 잡고 잃은 타수를 만회하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으나 이어진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그린 근처에서만 3타를 소진하며 보기를 기록했고 마지막 홀(파4)에서도 1m 거리의 짧은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해 결국 이날 2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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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TN뉴스] 이태권 기자 = 9개월여만에 필드에 나선 박성현(31·솔레어)가 실전 감각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1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58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선두 그룹에 7타 뒤진 공동 69위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2번째 홀(파4)에서 세컨 샷으로 그린을 지키지 못했지만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내 4번째 홀(파3)에서 쓰리 퍼트를 하며 보기를 한 데 이어 5번째 홀(파4)에서는 벙커를 전전하다 5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뒤 6번째 샷으로 홀아웃하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박성현은 전반 2개 홀을 남기고 티 샷을 핀 6m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후반 첫 홀에서는 세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이며 또 한번 버디를 잡고 잃은 타수를 만회하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으나 이어진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그린 근처에서만 3타를 소진하며 보기를 기록했고 마지막 홀(파4)에서도 1m 거리의 짧은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해 결국 이날 2타를 잃었다.
경기를 마치고 박성현은 믹스드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펼쳤는데 첫 홀부터 긴장이 많이 됐다"고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하며 "경기를 소화할수록 긴장이 풀리면서 공이 더 안 맞는 느낌이었다. 확실히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느낌이 들었고 오늘 18홀을 돌면서 마음에 드는 샷이 2개에 불과했다. 그 정도로 힘든 경기였는데 짧은 퍼트를 놓치면서 더 아쉬웠다. 확실히 실전 감각이 굉장히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박성현은 "평소에 비해 3~40% 정도 한 것 같다. 자신도 많이 없었지만 작은 실수들로 너무 타수를 쉽게 잃었고 짧은 퍼트를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쉽다"고 설명하는 한편 "그래도 오랜만에 치른 첫 경기 첫 라운드치고 무난하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복귀전 첫날 냉탕과 온탕을 오간 박성현이다. 박성현은 "전반에 보기를 여러 차례 기록할 것이라 각오를 하고 들어가서 보기에 이어서 더블 보기가 나왔을 때도 크게 개의치 않았지만 오히려 짧은 퍼트 실수가 나온 마지막 홀이 마음이 아프다"고 자책했다.
그래도 가능성은 봤다. 박성현은 "재활 기간 어깨와 손목 등 상체 쪽이 계속 다치는 것을 보고 상체 웨이트를 많이 했다. 덕분에 앞으로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가족 등 주변에서 워낙 많이 기다려주신 덕분에 힘들었지만 긴 재활을 잘 이겨낸 것 같다"며 "오늘 샷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만큼 올해 남은 기간동안 샷에 대한 자신감을 찾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은 "사실 예선 통과를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는내일은 더 열심히 해보겠다"며 컷 통과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대회 2라운드를 기점으로 상위 60명까지 컷 통과한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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