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교육박물관 '한밭교육박물관' 확대·이전 시동

진나연 기자 2024. 8. 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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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교육청 직속 교육박물관인 '한밭교육박물관'을 확대·이전하는 사업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동구 삼성동 대전삼성초 내 위치한 한밭교육박물관의 확대 이전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올 5월 한밭교육박물관 확대 이전 건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수립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10월 말 문체부 사전평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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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10월 말 윤곽
사업비 443억 원, 동구 삼성동→중구 문화동 2029년 8월 개관 목표
현 부지 개발사업多 학생 수 증가 예상, 교육부 중투심 통과 등 과제도
한밭교육박물관 전경. 한밭교육박물관 제공

우리나라 최초 교육청 직속 교육박물관인 '한밭교육박물관'을 확대·이전하는 사업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동구 삼성동 대전삼성초 내 위치한 한밭교육박물관의 확대 이전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올 5월 한밭교육박물관 확대 이전 건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수립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10월 말 문체부 사전평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밭교육박물관의 이전 대상지는 중구 문화동 279-8 일원으로, 2029년 8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예상 사업비는 약 443억 6700만 원이다.

한밭교육박물관은 1938년 조성된 대전제1공립보통학교 건물을 개조해 1992년 7월 문을 열었다.

총 면적 2117.6㎡ 2층 건물로, 전통시대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 현대 교육까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획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올 1월 1일 기준 실내 수장고엔 3만 5707점, 실외 수장고엔 1300점의 유물을 소장 중이다.

그동안 한밭교육박물관의 이전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매년 기증받는 교육 관련 유물로 수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50호 지정에 따라 건물 리모델링 등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대전삼성초의 추가적인 공간 활용과 인근 7600세대 규모 재개발사업이 계획돼있는 등 이전 타당성은 확보된 상황이다.

다만 이번 문체부 사전평가를 통과하더라도 과제는 있다. 추가경정예산 확보는 물론 교육부 중앙의뢰 재정투자심사 등 관문도 넘어야 한다.

한밭교육박물관 관계자는 "타당성 연구 용역을 토대로 최근 운영 계획을 세웠으며, 문체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위한 사전협의를 통해 수정·보완을 거쳐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있는 단계"며 "늦어도 11월 초쯤에는 사전 평가 통과 여부가 나올 것으로 보고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초의 경우 학교 건물을 증축해 대응하고는 있지만 4-5년 뒤 학생 수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 한밭교육박물관을 특별실로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 다양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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