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환경 교육’ 함께 그린 미래, 2024 경기탄소중립 생태환경교육 [꿈꾸는 경기교육]

황호영 기자 2024. 8. 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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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 폭염·혹한... 유례없는 이상 기후
기후 위기 대응·탄소 중립 ‘선택’ 아닌 ‘필수’
이미지투데이

 

‘인류와 지구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 경로를 바꾸고 우리의 미래를 다시 구성하기 위해서는 모두 함께 긴급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새로운 사회 계약은 (중략) 공동의 사회적 노력이자 공동재로서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2022년 유네스코 국제 미래교육위원회가 발간한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보고서의 일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기후 위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사회 적응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교육에 탄소중립을 접목한 ‘2024 탄소 중립 생태 환경 교육’을 추진, 지속가능한 생태 시민을 양성하는 데 나서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선택’ 아닌 ‘필수’가 된 생태 환경 교육

기후 위기 대응, 탄소 중립은 더 이상 먼 미래의 막연한 구호가 아닌, 우리 삶에 당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주제로 부상했다. 탄소 배출량 증대와 이에 따른 이상 기후는 유례없는 홍수와 폭염, 혹한을 불러오고 있으며 농수산업, 더 가까이는 우리의 일상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전 세계가 지구의 온도를 더 이상 상승시켜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 강제성을 띤 탄소 중립 국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수출 기업들은 2050년까지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대체) 캠페인을 이행해야 하며 미이행 시 수출에 지대한 악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기업, 지자체, 국가는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발굴하고, 이에 필요한 기후 테크를 개발하며 탄소 중립에 필요한 사회 문화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2030년 내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 내 탄소 중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 활동 문화 조성 △기후 위기 적응 △기후 테크 기업 발굴 및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역시 도를 비롯해 수원, 용인, 안산, 시흥, 광명 등 기초지자체를 환경 교육 도시로 선정, 학교 환경 교육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를 살아가고 개척할 학생들에게 기후 위기 대응이 가장 시급하며 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배양하고 탄소 중립의 필요성과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생태 환경 교육이란

경기도교육청도 국가적,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생태 환경 교육의 중요성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 탄소 중립 환경 교육 진흥 조례’를 제정, 교육에 나서고 있다.

조례는 각급 학교가 환경 교육 활성화, 학교 운영의 생태적 전환에 노력할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이 교과 및 창의적 체험 활동 과정과 연계해 탄소 중립 환경 교육을 모범적으로 실시하는 학교를 우수학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학교는 지역 여건에 맞춘 환경 교육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 시민 등과 협의체를 구하도록 했다. 조례를 근거로 한 도교육청의 생태 환경 교육은 ‘실천 중심 생태 환경 교육을 통한 생태 시민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 탄소 중립에 대한 개념과 필요성을 인지하고 실천에 나설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는 것이 생태 환경 교육의 목적이자 개념인 것이다.

도교육청은 생태 환경 교육의 방향으로 △지역 자원과 연계한 자율적 생태 환경 교육 거버넌스 구축 △탐구 기반 교육과정 연계 생태 환경 교육 운영 역량 강화 △학생 주도 활동을 통한 교육 공동 실천 내실화 등 세 갈래를 설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와 함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에너지 절약 실천 등 생활 속에서 탄소 중립에 참여할 수 있는 과제를 교육과정에 녹여내고,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수준별, 단계별로 쌓아 가는 생태 환경 역량

도교육청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학교급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탄소 중립 생태 환경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발달 단계에 맞춰 성취해야 할 요소를 분석, 교육과정에 이를 반영해 자연스럽고 단계적으로 생태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과정에서는 지구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놀이와 체험 중심의 교육이 진행된다. 이어 중학교과정에서는 본격적으로 교과목, 탐구 체험 활동을 병행, 생태 환경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도모하고 탐구·체험 프로젝트를 통한 실천 역량 강화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과정에서는 주제별 문제 해결 방안 모색, 대안 제시 등을 진행하며 생태 환경 교육과 진로를 연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실시된다.

특히 도교육청은 학교급별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을 학교 자율에 맡겨 지역별, 학교별 특색이 반영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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