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6`효과?… 7월 번호이동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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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7월 '갤럭시Z폴드6·Z플립6' 출시와 맞물려 주춤했던 번호이동 건수가 소폭 올랐다.
갤Z6 시리즈 출시로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도 활발하다.
이에 더해 10월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를 앞두면 번호이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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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알뜰폰 조합 인기 영향
국내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7월 '갤럭시Z폴드6·Z플립6' 출시와 맞물려 주춤했던 번호이동 건수가 소폭 올랐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한 달 동안 번호이동 건수는 총 56만1448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번호이동 수치가 56만건이 넘은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월 번호이동 50만2211건과 비교해서는 약 11% 오른 수치다.
특히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수는 7만8117만명으로, 알뜰폰에서 통신3사로 넘어간 가입자수(5만9051명)을 넘어서 순증 규모가 늘었다. 삼성전자의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6' 출시 이후 '자급제+알뜰폰' 수치가 늘어선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통신3사는 모두 소폭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KT의 출혈이 가장 컸다. KT는 총 9594명 순감했고, SKT는 9105명, LG유플러스는 367명 이탈했다.
고가 스마트폰 중심인 우리나라 통신 시장에서는 신규 플래그십 단말 출시 시기가 성수기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연초 '갤럭시S' 시리즈와 7~9월 폴더블폰 시리즈, 10월 애플 '아이폰' 신작 시리즈 출시 등 세 번의 호황기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 플래그십 출시 시기에 이동통신 시장 크기 자체가 커진다"며 "전체 판매량이 늘기 때문에 번호이동 수도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갤Z6 시리즈 출시로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도 활발하다. 특히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출시 후 한달 이내 초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40~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만큼 초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일반 단말에 비해 통신3사가 제공하는 사전예약 혜택도 크고, 대기 수요도 한번에 몰린다. 갤럭시Z6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는 91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AI 폴더블폰 갤Z6 시리즈 중 폴드6의 비중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높아졌다. 무게가 전작 대비 14g 가벼워져 휴대성이 높아진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6 폴드·플립 제품이 전작 대비 30% 수준 더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10월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를 앞두면 번호이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장기 가입자를 우대해 일명 '집토끼'를 지키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산토끼'를 확보하면서도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막는 당근책을 꺼내는 '투트랙' 전략이다. KT는 이날 장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감사드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모바일 가입자에게만 한정됐던 장기 가입자 혜택을 유선 가입자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혜택은 유지하고, 로밍, OTT 구독 할인 추가했다. 또 인터넷·TV 가입자를 위한 주문형비디오(VOD) 할인과 PC안심 월 이용료 혜택, 멤버십포인트 충전도 더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장기 우수 가입자에게 데이터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LG유플러스도 2년 이상 장기 가입자 대상 금융 범죄 피해자에게 보상하는 '피싱·해킹 안심서비스'를 시작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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