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중아공·코트디부아르서도 엠폭스 발병

이종훈 기자 2024. 8. 1. 18: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감염된 세포에서 발견된 엠폭스 바이러스 입자(빨간색) 전자 현미경 사진

케냐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대륙의 적도 인근 국가에서 잇따라 엠폭스가 발병하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보건부는 전날 케냐 남부 국경을 통과해 우간다에서 르완다로 가던 여행객이 엠폭스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공중보건부는 지난달 29일 첫 엠폭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수도 방기에서도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고 전했습니다.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보건부도 전날 2건의 엠폭스 감염 사례를 확인한 뒤 비상 보건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지난달 25일엔 동부 아프리카 내륙국 부룬디에서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 엠폭스가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지난 5월 2년 만에 처음으로 엠폭스 환자가 확인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금까지 16명이 감염돼 이 중 3명이 숨졌습니다.

2022년 12월 엠폭스를 풍토병으로 선언한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만 2천 건 이상의 감염 사례와 최소 47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엠폭스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감염 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주로 피부나 체액·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지만 2022년 5월부터 다른 권역에서도 발병하기 시작해 감염자 수가 급증하자 WHO는 같은 해 7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습니다.

(사진=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제공·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