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interview] 드디어 ‘SON’ 유니폼 챙긴 이승우...“3년이나 기다렸으니 이해해 주실 것”

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포포투=이종관(상암)]

‘3년’ 만에 손흥민의 유니폼을 얻어낸 이승우가 소감을 전했다.

팀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토트넘 훗스퍼에 3-4로 패했다. 전반전에만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실점했고 후반전 일류첸코의 멀티골이 터졌으나 윌 랭크셔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3-4 석패를 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팀K리그의 ‘슈퍼 스타’ 이승우에게 시선이 쏠렸다. 파격적인 레게 머리를 하고 등장했기 때문. 경기를 앞둔 이승우는 “특별한 경기라고 생각해서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 호텔에서 오랜 시간을 공들였다. 남자들만 좋아하는 것 같다. 불편하지는 않다. 잠도 편하게 잘 잤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승우는 레게 머리를 완전히 풀고 믹스드존에 등장했다. 이승우는 “이 경기 때문에 한 거라 끝나고 나서 풀었다. 내년에도 뽑힌다면 또 다른 머리를 해보겠다”라며 웃었다.

지난번에는 실패로 돌아갔던 손흥민과의 유니폼 교환도 성공했다. 이승우는 “미리 연락을 하기는 했는데 준다는 말은 딱히 없었다.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줘서 고마웠다. 그냥 ‘가져왔다’ 이러면서 준 걸로 기억한다. 참 밀당을 잘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경쟁자들이 많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3년이나 기다려왔다. 이해해 줄 것이다. 집에 잘 보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선수와의 의외의 친분도 공개했다. 킥오프 전 이승우는 토트넘의 풀백 페드로 포로와 잠시 이야기를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백)승호형이랑 아는 사이여서 그 이야기도 했고 한국 날씨에 대해서도 말했다. ‘(한국 날씨가) 미쳤다’고 이야기하더라”라고 답했다.

전체적인 경기에 대해서는 “0-0으로 끝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조금 걱정했는데 (손)흥민이형이 잘 살려준 것 같다. 멋있는 골도 나오고 그래서 너무 좋았다. (양)민혁이한테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어야 했는데 수비만 하다 끝나서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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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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