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웩~" 센강서 수영 후 구토한 선수… '생방송'으로 고스란히

차상엽 기자 2024. 8. 1.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개막 이전부터 수질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센강에서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이 결국 성사됐다.

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파리 센강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개인전에 출전한 캐나다 선수가 경기 후 구토 증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 트라이애슬론은 센강에서 1.5㎞를 수영한 뒤 자전거로 40㎞를 종주하고 마지막으로 10㎞를 달려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완주 후 구토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해당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센강에서의 수영 이전 수온을 체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2024 파리올림픽 개막 이전부터 수질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센강에서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이 결국 성사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수질은 좋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파리 센강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개인전에 출전한 캐나다 선수가 경기 후 구토 증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 트라이애슬론은 센강에서 1.5㎞를 수영한 뒤 자전거로 40㎞를 종주하고 마지막으로 10㎞를 달려야 한다. 하지만 경기는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 센강의 수질 문제로 경기 자체가 하루 연기됐다.

실제로 센강은 지난 100여년 동안 수영이 금지됐다. 조직위원회는 2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수질 정화에 나섰지만 대회 직전까지 각종 수치가 기준치를 넘었다. 대장균이 득실거린다는 우려까지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9위로 결승점을 통과한 타일러 미슬라척(캐나다)은 골인 이후 몇 걸음을 더 걸은 뒤 몸을 구부려 수차례 구토를 했다. 이 모습은 방송 방송사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10여차례나 구토를 했다.

선수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남자부 이전에 열린 여자부 경기에 출전한 벨기에 대표 졸리엔 베르메이렌은 경기 후 "수영을 하면서 물을 많이 마셨는데 내일이 되면 아플지 아닐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영을 하는 동안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보고 느꼈다"며 "선수들이 아프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