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1·2호기 재가동 원점에서 신중히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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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1·2호기 재가동과 관련해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의회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안군의회는 1일 오후 2시 부안예술회관 1층 다목적강당에서 '노후된 한빛원전 1·2호기의 수명연장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군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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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섭 소장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오류 지적
한빛원전 1·2호기 재가동과 관련해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의회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안군의회는 1일 오후 2시 부안예술회관 1층 다목적강당에서 '노후된 한빛원전 1·2호기의 수명연장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군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권익현 군수, 남관우 전북의장단협의회장, 조민규 고창군의장, 임종훈 고창군의회 한빛원전 특별위원장, 조규철 한빛원전 고창 범대위원장 등을 비롯해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슬지 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한병섭 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장과 김용국 한빛핵발전소 호남권 공동행동대외협력실장이 발표자로 나서 부안군민에게 '한빛원전 1·2호기 재가동(수명연장)의 문제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병섭 소장은 "현재 정부와 한수원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주민공람과 평가서는 타 국가와 비교해 봐도 원전의 기술적, 제도적, 사후 관리적 차원에서 큰 문제를 안고 있어 잘못된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모든 부분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평가서는 사고관리계획서조차 누락시켜 후쿠시마와 같은 중대사고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수준 미달의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다"고 규정했다.
김용국 실장은 한빛원전의 건립 당시 부실시공을 지적하며 격납고 균열과 공극, 철판부식 등 원전시설의 치명적인 오류를 지적했다.
김 실장은 "지난 6월 발생한 진도 4.8규모 부안지진을 계기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어느때보다 중요해 졌다"며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채 한빛원전 1·2호기가 수명연장을 통해 재가동 된다면 부안군은 물론 전남북 대부분 지역이 원폭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병래 의장은 "지난 6월 12일 부안에서 4.8의 강진이 발생했고 노후된 원전의 수명연장은 부안군 미래의 안전에 직결된 만큼 부안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이번 토론회를 계획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많은 군민이 한빛원전의 재가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의회와 부안군의회, 고창군의회는 지난 6~7월 임시회를 통해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반대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한수원은 설계수명 만료를 앞둔 한빛원전 1·2호기의 계속운전(수명연장)을 위해 7월 12일 영광을 시작으로 15일 전북 고창, 19일 전남 함평, 22일 무안, 23일 장성 순으로 공청회를 마련했으나 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발로 무산되거나 파행을 겪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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