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9월 금리 내리면 韓도?…'10월 인하'에 무게[무르익는 美 9월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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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한국은행도 오는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7월 FOMC 결과와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등 대외여건을 고려해볼 때 한은이 10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지난달부터 가계부채 증가세,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인하 횟수는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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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피벗 임박" 강하게 시사
한은도 통화정책 전환 힘받아
집값 등은 변수…올 1회 그칠듯
연준은 7월 31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8회 연속 금리동결이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와 고용에 대한 강한 확신을 쏟아내며 금리인하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직전 성명문에서 물가에 '완만한' 진전이 있다고 평가한 연준은 이번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2% 목표를 향해 '조금 더 추가 진전'이 있었다"며 확신을 더했다. 고용 증가세와 관련한 설명도 "여전히 강건하다"에서 "완화됐다"로 바뀌면서 물가 및 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리스크가 보다 나은 균형을 이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데이터가 연준의 목표 달성에 확신을 더해줬다"며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기 위한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은행이 4·4분기에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이 본격 조성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변수는 가계부채, 부동산, 환율이다. 금통위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금리인하 결정에 있어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대외요인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국내외 리스크를 고려할 때 한국은행의 연내 통화정책이 '10월 한 차례 인하'로 수렴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7월 FOMC 결과와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등 대외여건을 고려해볼 때 한은이 10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지난달부터 가계부채 증가세,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인하 횟수는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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