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도 '비상경영체제'…"강력한 실행력 발휘해야" 주문 일환

롯데지주 자체적 비상경영 돌입 검토…주6일제 근무도 고려
롯데면세점·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은 비상경영 진행 중

[서울=뉴시스]롯데지주 로고. (사진=롯데지주 제공). 2021.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들에 이어 롯데지주도 대내외적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최근 '비상경영체제' 논의를 진행 중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올 하반기 롯데그룹 내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논의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각 계열사의 경영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으로 임원들의 주6일제(토요일) 근무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롯데지주의 비상경영체제 검토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의 관리 강화 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달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롯데그룹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4가지를 꼽은 바 있다.

다만 롯데지주는 이번 비상경영 논의가 롯데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롯데지주 자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으로 임원 임금을 삭감하고 대규모 조직 개편을 진행했으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은 출장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선 바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비상경영 체제를 공식적으로 선포하거나 관련해 지시가 내려온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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