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직 사퇴 "당무 화합 고려해 사퇴"

김민형 2024. 8. 1.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윤계'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한 지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시각 부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에서 사퇴한다"며, "앞으로 선출될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와 함께 당을 잘 이끌어, 2년 후 지방 선거와 3년 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 재창출 기틀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윤계'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한 지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시각 부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에서 사퇴한다"며, "앞으로 선출될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와 함께 당을 잘 이끌어, 2년 후 지방 선거와 3년 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 재창출 기틀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정책위의장은 "마음을 갑자기 바꾼 건 아니고 사임에 관한 당대표의 의견을 들은 게 어제 오후 2시경"이라며, "그 직후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는 사퇴하라'고 했는데, 많이 고민하고 원내대표와 상의한 뒤 당 분열을 막기 위해선 사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 이전에는 어느 누구에게서도 제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대통령실과 상의했느냐'는 물음에도 "전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정 정책위의장은 "어제 사무총장은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는 모두 일괄 사퇴'하라고 이야기했는데, 당헌상 당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대한 면직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당헌상 임기가 규정돼 있는 보직은 당 대표·최고위원·원내대표·정책위의장 4개 보직뿐"이라며 "정책위의장은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책위의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려면 최소한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부 '당대표 측근'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언론에 한 말에 따라 제 거취를 결정할 건 아니라고 판단해서 지금까지 고민 자체를 안 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들도 이렇게 당헌과 배치되는 주장에 따라 물러나선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고민했지만, 결국 우리 당원과 의원들이 원하는 건 당무 화합과 지선 승리, 대선 승리라는 측면을 고려해 사퇴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관측에는 "저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하지만 언론이 계속 이 부분을 다루다 보니 제가 계속 고민하고 유임하는 게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결과로 갈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3120_36431.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