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2시간 ‘번개회동’… “국정위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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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즉석으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친분을 과시했다.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이 상정되고,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자 이 후보는 조 대표에게 자리를 옮기자고 제안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자리를 빠져나나가 민주당 당대표실로 이동했다.
이 후보의 민주당 대표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정치권에선 특검법 발의 등 대여 공세 방안을 두고 양당이 공동 전략을 모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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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원래 아주 가까운 사이”
조국 “앞으로도 소통할 생각”
이날 국회 본회의에선 이 후보가 본회의장 조 대표 좌석 옆자리로 이동해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기에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합류해 나란히 선 채로 대화에 참여했다.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이 상정되고,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자 이 후보는 조 대표에게 자리를 옮기자고 제안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자리를 빠져나나가 민주당 당대표실로 이동했다.
이 후보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에서 만나 제가 한번 말씀을 좀 편하게 나누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 대표님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조국혁신당이나 우리 민주당이나 현 정국에서 걱정도 워낙 많고 또 서로 협력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같이 나눴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기자들에게 “용산발 국정위기가 할 얘기가 많지 않나. 한 두개도 아니고”라며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다 보니 (대화가)길어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거부권 정국에서 야권의 복안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 그래도 그런 문제에 대한 대안이나 그런 것도 많이 논의했는데 갑갑하긴 하다”며 “정부·여당이 나라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데 뭘 하자는 건 없고 오히려 야당이 하는 일에, 또 국민이 원하는 일에 대해서 발목잡기만 일관하고 있어서 참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조 대표는 “(4·10 총선에서)마음과 뜻을 다해서 표를 야당에 몰아줘서 승리했는데, 법안을 제출하는 족족 거부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국민께서는 불만과 실망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관한 얘기도 깊이 나누었다”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와 관련한 대화도 나눴는지에 대해 “그런 얘기도 해야 하겠죠”라고 짧게 답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조 대표를) 자주 만날 것”이라며 “우리가 원래 아주 가까운 사이다. 잘 몰라서 그렇지 제가 전에 (성남) 시장할 때 (조 대표가) 정책교수단 그 어려운 자리도 해주셨다”라고 했다.
조 대표도 “(만남을) 얼마든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격식과 장소를 따지지 않고 소통해 왔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민주당 대표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정치권에선 특검법 발의 등 대여 공세 방안을 두고 양당이 공동 전략을 모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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