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면‧김치 수출 역대 최고…기내식 생산도 성장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라면·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김치류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2조7000억원으로 2022년 2조8050억원보다 1.7% 감소했으나, 수출실적은 2억4834만달러(약 3392억원)로 2022년 2억1522만달러(약 2939억원)보다 15.4% 상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이푸드 열풍에 힘입어 라면·김치 해외서 인기
간편식 추구 트렌드에 즉석섭취식품 생산 증가
지난해 라면·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기내식으로 이용되는 즉석섭취식품(기내식 도시락)의 생산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산업 생산액은 108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통계’를 공개했다.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108조4875억원으로 2022년 104조8190억원보다 3조6685억원(3.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총생산(GDP) 2236조3294억원의 4.9%,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546조6640억원의 19.8%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108조4875억원 중 유형별 비중은 ‘식품 등’ 69조9000억원(64.5%), ‘축산물’ 35조8000억원(33%), ‘건강기능식품’ 2조7000억원(2.5%)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은 7조2343억원으로 2022년 7조4444억원과 비슷했다.
식품 등에서는 케이푸드(K–Food) 열풍에 힘입어 전년 대비 라면은 24.4%, 김치류는 45.7% 수출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김치류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1억9879만달러(약 2715억원)로, 2022년 1억3641만달러(약 1862억원)보다 6238만달러(약 852억원) 증가했다.
기내식으로 이용되는 즉석섭취식품은 생산실적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눈에 띄었다. 2022년 590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9649억원으로 63.4% 증가했다.
지난해 축산물 중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 쇠고기 포장육, 양념육류 순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포장육의 생산실적은 9조3527억원(26.1%), 쇠고기 포장육은 7조 3545억원(20.5%), 양념육류는 5조3161억원(14.9%)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돼지고기 포장육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다양한 요리에 쓰이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쇠고기 포장육과 양념육류는 식습관의 서구화로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2조7000억원으로 2022년 2조8050억원보다 1.7% 감소했으나, 수출실적은 2억4834만달러(약 3392억원)로 2022년 2억1522만달러(약 2939억원)보다 15.4% 상승했다.
건강기능식품 중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제품은 홍삼제품(4644억원·16.8%)이었다. 이어 비타민 및 무기질(4389억원·15.9%) 제품이 두 번째로 많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홍삼 제품은 코로나19 종식으로 개인 면역력 증진을 위한 소비는 감소했으나, 중국‧일본‧베트남 등에서 수요가 증가했다”며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품질 향상과 수출 확대 노력이 중국 등에 대한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