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사과 진정성 의심까지 “사과 대신 경찰 신고” 유족 분노 점입가경

박아름 2024. 8. 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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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이 환자 사망사고와 관련, 공식 사과했지만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8월 1일 디스패치는 정신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이 대표원장으로 있는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사망한 A씨 모친과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언론용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가족에겐 따로 연락한 적이 없으며, 사과문 발표 당일에도 A씨 모친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양재웅 외 병원 관계자들이 쳐다도 보지 않고 지나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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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양재웅이 환자 사망사고와 관련, 공식 사과했지만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8월 1일 디스패치는 정신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이 대표원장으로 있는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사망한 A씨 모친과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 모친은 "결국 우리 딸만 죽은 것"이라며 분노했다.

30대 여성 A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증세로 해당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 5월 27일 입원 17일 만에 장폐색으로 사망했다. A씨 유족 측은 병원 측이 A씨에게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며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한 상태.

A씨 모친은 양재웅의 사과에도 불구, 분노했다. A씨 모친에 따르면 병원 관계자가 1인실 문을 안 열어준 탓에 생전 A씨가 소변 실수를 했으며, 안정제를 먹이지 말아달란 가족의 요청에도 A씨를 1인실에 묶어놓고 계속해서 안정제를 투여하기도 했다. A씨 모친은 딸의 배가 사망 2~3일 전부터 불렀으나 병원이 이를 방치했으며, 심지어 사망 당일 코피를 흘리며 119를 불러달라는 A씨의 요청에도 병원은 이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 모친은 사망 당일 해당 병원의 연락을 직접 받지 못한 점과, 딸의 심폐소생술을 전문의가 아닌 간호조무사 등이 한 점 등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양재웅이 한 사과의 진정성도 의심받고 있다. 양재웅은 A씨의 사망 4일 뒤인 5월 31일 EXID 출신 배우 하니와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고, 사고 두 달 후에야 사과에 나섰다. 지난 7월 26일 SBS 방송 프로그램에서 해당 사건을 다루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논란이 거세지자 양재웅 소속사 측이 뒤늦게 사과문을 올린 것. 양재웅은 사고 두 달만인 7월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유족은 “그것 조차 쇼”라고 비판했다. 언론용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가족에겐 따로 연락한 적이 없으며, 사과문 발표 당일에도 A씨 모친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양재웅 외 병원 관계자들이 쳐다도 보지 않고 지나쳤다고. A씨 모친은 해당 병원 앞에서 한 달 넘게 1인 시위를 했으나 병원 측은 눈길조차 주지 않고 사과가 아닌 경찰 신고를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양재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채널A '하트시그널'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 하지만 양재웅은 이번 사태로 고정 출연 중이던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서도 하차하는 등 방송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오는 9월 양재웅과 결혼식을 앞둔 하니에게도 악플이 쏟아지는 등 불똥이 튀었으며, 형 양재진은 결국 SNS를 닫았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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