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기 전에 집 사자"…주담대 한 달 새 '7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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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새 7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2021년 4월(9조 2266억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월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5대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 818조 2285억원(중소기업 656조1554억원,대기업 162조 731억원)으로 전달(811조 3482억원)보다 6조 8803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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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3년3개월 만에 최대폭 기록
정부, 은행권과 함께 대출 조이기 ‘총력전’
“주담대 관리 효과 8월 말 돼야 나타날 듯”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새 7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은행권이 금융당국 압박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를 줄인상하며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에 나섰으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폭발적 대출 수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무려 7조 5975억원(552조 1526억원→559조 7501억원) 늘어났다. 전세대출 잔액은 118조 6241억원으로 전월(118조 2226억원)보다 4014억원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 7781억원에서 102조 6068억원으로 1713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추이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가계대출 관리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의 압박에 은행권도 지난달부터 0.2~0.3%포인트 안팎으로 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리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아예 일부 대출 유형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최근에는 디딤돌·버팀목 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 금리까지 조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 “부동산 거래 회복과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 2단계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작용했다”며 “7월 실적은 가계대출 속도 조절 대책 이전에 접수됐던 여신이기 때문에 관리 효과를 기대하려면 8월 말에서 9월 초는 돼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5대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 818조 2285억원(중소기업 656조1554억원,대기업 162조 731억원)으로 전달(811조 3482억원)보다 6조 8803억원 늘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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