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세계 여심 뒤흔들더니…정작 본인은 "제가 왜요?"

채태병 기자 2024. 8. 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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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팀 오상욱(28)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제가 왜요?"라며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상욱과 구본길(35), 박상원(23), 도경동(24)으로 구성된 펜싱 남자 사브르 한국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대 4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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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팀 오상욱이 지난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손에 든 모습. /사진=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팀 오상욱(28)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제가 왜요?"라며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상욱과 구본길(35), 박상원(23), 도경동(24)으로 구성된 펜싱 남자 사브르 한국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대 4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상욱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개인전 금메달을 딴 이후로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걸 알고 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오상욱은 "몰랐다"며 "제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취재진이 "특히 브라질에서 인기가 많다더라"고 하자, 오상욱은 놀라며 "브라질에서요? 왜요?"라고 되물었다.

취재진이 "외모 때문이지 않겠냐"고 하자, 오상욱은 "(제 얼굴이) 브라질에서 인기 있는 상인지는 잘 몰랐다"며 웃었다. 오상욱 인터뷰 중 근처를 지나던 구본길은 "브라질에 진출하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팀 박상원,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왼쪽부터)이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앞서 오상욱이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오상욱의 멋진 외모와 관련한 게시물이 다수 공유됐다.

한 해외 누리꾼은 자신의 SNS 계정에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고 적은 후 오상욱의 인터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게시물은 3일 만에 20만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이들은 오상욱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응원 댓글도 적었다. 오상욱 SNS에 댓글을 남긴 이들 중 브라질 국적의 여성이 특히 많았던 것으로 파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상욱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이는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이다. 오상욱은 "첫 올림픽 (펜싱) 2관왕 역사를 쓰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 '다음에 저 선수를 만나면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잠깐 들었다"며 "이건 앞으로 제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했다. 파리 올림픽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셈이다.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팀 구본길, 박상원, 오상욱, 도경동(왼쪽부터)이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손에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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