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원 대어' LG CNS, 내년 초 증시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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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LG CNS와 주관사단은 실사를 마친 뒤 9월 추석 연휴 직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LG CNS는 2022년부터 상장을 추진했으나 당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자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고 상장 시기를 미뤘다.
IB업계에서 예상하는 LG CNS 기업가치는 7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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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IPO 1호' 상징성 확보 나서
LG엔솔 이후 3년 만의 최대어
그룹 내부거래 비중 축소는 숙제
▶마켓인사이트 8월 1일 오후 1시 34분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오는 9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7조원이다. 이 몸값으로 상장하면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 증시 입성 사례가 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 상장 주관사단 실무진은 지난 7월 말부터 LG CNS 서울 마곡 본사에 상주하고 있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실사 마무리 및 상장 예심 청구서 작성 등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다. 공동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간이 참여한다.
LG CNS와 주관사단은 실사를 마친 뒤 9월 추석 연휴 직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11월에 거래소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수순이다. 이른바 ‘1월 효과’로 불리는 연초 증시 상승세에 올라타는 동시에 2025년 IPO 대어 1호라는 상징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021년 9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이듬해 1월 공모에 나서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LG CNS는 2022년부터 상장을 추진했으나 당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자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고 상장 시기를 미뤘다. 지난해 말부터 공모주 시장에 활기가 도는 데다 올해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 등 조 단위 IPO 대어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자 다시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IB업계에서 예상하는 LG CNS 기업가치는 7조원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약 75조원) 이후 약 3년 만에 등장하는 최대어 후보다. ㈜LG가 2019년 맥쿼리PE에 LG CNS 지분 35%를 매각할 당시 기업가치는 약 2조9000억원으로 평가됐다.
1987년 설립된 LG CNS는 LG그룹 계열의 IT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주로 그룹 계열사에 시스템 통합(SI) 및 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다가 2020년부터 금융권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9년부터 5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넘긴 데 이어 지난해 매출 5조6053억원을 올리며 연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464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1분기 매출은 1조704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공모 과정에서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선 LG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LG CNS의 특수관계자 매출 비중은 연결 기준 60% 내외로 집계됐다.
LG CNS 관계자는 "시장 상황 점검을 위해 주관사와 주기적 미팅을 하고 있다"며 "상장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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