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욱이 은퇴 고민했는데 … 랭킹 1위때보다 더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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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펜싱계에서 알아주는 연습벌레다.
오상민 씨는 "올해 초 은퇴까지 고민하던 동생이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2019년보다 현재 경기력이 더 좋은 것 같다. 진화를 거듭한 오상욱은 이제 어떤 상대와 맞붙어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는 진정한 괴물 검객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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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때 훈련으로 자신감 회복
◆ 2024 파리올림픽 ◆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펜싱계에서 알아주는 연습벌레다. 지난 5월까지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 컸던 그는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까지 2주에 한 번씩 주어지는 휴가 기간에도 펜싱장을 찾아 훈련에 매진했다.
진천선수촌이 아닌 외부에서 훈련할 때는 친형 오상민 씨에게 도움을 받았다. 오상욱이 펜싱을 시작했을 때부터 옆에서 지켜본 형은 동생이 부탁할 때마다 모든 일정을 제쳐두고 훈련을 함께했다.
발목과 손목 부상 여파에 부진이 길어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오상욱의 경기력을 어떻게 하면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한 오상민 씨는 동생이 공격에 앞서 주춤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오상민 씨는 "올해 출전한 동생의 거의 모든 경기를 분석했던 것 같다. 경기를 자세히 보니 잠깐의 망설임 없이 공격을 퍼붓던 동생의 장기가 전혀 발휘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훈련에 앞서 동생과 현재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경기력이 좋았던 2019년의 공격법을 다시 익히기로 했다. 연습에 매진한 동생은 곧바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며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상욱을 깨운 형의 한마디는 "네가 마음먹고 공격하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였다. 한동안 자신의 공격이 계속해서 막혀 자신감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이를 악물었다. 공격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마음먹은 후 조금씩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아갔다.
오상민 씨는 "올해 초 은퇴까지 고민하던 동생이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2019년보다 현재 경기력이 더 좋은 것 같다. 진화를 거듭한 오상욱은 이제 어떤 상대와 맞붙어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는 진정한 괴물 검객이 됐다"고 설명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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