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이진숙 탄핵' 이어 8월 국조 준비…"방송장악 심각"

강청완 기자 2024. 8.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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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잭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절차에 착수한 데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 공영방송 관련 정책을 둘러싼 여론전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거쳐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공직 부적격자이자 수사 대상인 이진숙이 위원장으로 임명되자마자 불법적 2인 구성 상황에서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며 "명백한 불법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오후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보고된 만큼 해당 안건은 국회법에 따라 2일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방송 장악 국정조사'도 8월 임시국회에서부터 추진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2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방통위 활동을 들여다보겠다며 다른 야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국회의장은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특위를 구성하거나 관련 상임위를 조사위원회로 지정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번 사안의 경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조사위원회로 지정해 달라는 뜻을 국회 측에 전달했습니다.

민주당의 의지대로 8월에 국정조사를 하려면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가 의결돼야 합니다.

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오늘(1일) 오후 의장실을 찾아 우 의장에게 신속하게 국정조사 요구서를 의결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과방위 간사인 민주당 김현 의원은 우 의장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숙고의 시간을 갖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며 "여권의 방송·언론 장악이 심각하다는 점을 의장께 충분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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