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등교 전면 재가설 트램 고려 안전이 우선

2024. 8. 1.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가 지난달 극한호우로 상부 슬래브 침하 등의 사고가 발생한 유등교를 전면 재가설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직접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면 철거와 재가설 결정 사실을 알렸다.

재가설까지 3년 동안 교통수요를 감당할 왕복 6차선의 가설교량을 유등교 양측으로 상·하행선을 분리해 올 연말까지 세운다.

유등교 재가설에 따라 당분간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침하 현상으로 전면 통제된 대전 유등교. 대전일보 DB

대전시가 지난달 극한호우로 상부 슬래브 침하 등의 사고가 발생한 유등교를 전면 재가설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직접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면 철거와 재가설 결정 사실을 알렸다. 1일 6만 대 이상의 차량이 넘나드는 대형 교량이고, 중구와 서구를 잇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정밀한 점검이 필요했던 터다.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꼼꼼하게 진단해 내린 결정이라니 안전을 최우선 염두에 둔 신속하고 올바른 판단으로 여겨진다. 다만 재가설 과정은 시일이 걸리더라도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할 것이다.

호우로 인한 슬래브 침하는 구조적 결함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재가설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안전과 직결된 결함은 보수를 해도 재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유등교는 54년 전에 세워진 노후교량으로 기능상의 문제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연식이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재가설 결정이 타당하다 할 것이다.

더구나 유등교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순환선으로 지나는 교량이다. 트램이 왕복 8차로 중 2차로를 차지한다. 마침 이 시장도 신설 교량을 트램 건설 사업과 병행 추진하겠다고 하니, 계제에 트램과 일반차량의 원활한 교행과 안전사고 예방 방안 등도 좀 더 세밀하게 챙겨볼 수 있다. 교통우회 대책도 발 빠르게 내놨다. 재가설까지 3년 동안 교통수요를 감당할 왕복 6차선의 가설교량을 유등교 양측으로 상·하행선을 분리해 올 연말까지 세운다.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로 및 보차도 경계부 안전시설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고민이 엿보인다.

유등교 재가설에 따라 당분간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 이 시장도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다. 새롭게 놓일 다리는 경제성과 외관 등도 중요하지만 돈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무엇보다 튼튼한 교량 형식으로 선택돼야 한다.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3대 하천의 개통 20년 이상 노후교량 19개를 중점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정밀 안전진단 의무 대상의 폭을 넓히겠다는 소식도 환영할만 하다. 가교 설치, 철거, 재가설, 교량 점검 모든 과정에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할 것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