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 피벗 가능성' 못 박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현 수준의 인플레이션 하락과 고용 수준 유지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2022년 3월부터 시작된 강력한 긴축 정책 이후 금리 인하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 박은 것은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인플레이션 둔화 유지 또는 강화 △경제성장세 유지 △노동시장 완화 추세 지속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플레 둔화·성장 유지 등 조건
"기준금리 인하 논의" 공식 시사
美국채 10년물 4%대까지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현 수준의 인플레이션 하락과 고용 수준 유지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2022년 3월부터 시작된 강력한 긴축 정책 이후 금리 인하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 박은 것은 처음이다. 주식·채권 값이 급등하는 등 시장은 일제히 환호했다.
연준은 7월 31일(현지 시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정책결정문에서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여덟 차례 연속 동결이다.
파월 의장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지표가 조건에 부합한다면) 이르면 9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 시점을 월 단위로 특정해 언급한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인플레이션 둔화 유지 또는 강화 △경제성장세 유지 △노동시장 완화 추세 지속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목표치인 2%까지 지속 가능하게 둔화한다는 확신을 더 갖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으며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정책금리의 제약을 완화하기 시작할 만한 여력(afford to)이 갖춰졌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나스닥종합지수가 2.64% 오르는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0.24%, 1.58% 올랐다. 미국 국채도 매수세가 커졌다.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3bp(bp=0.01%포인트) 하락한 4.29%, 10년물 금리는 10.4bp 내린 4.058%를 기록했다.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국내 국고채 금리도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일 전날보다 2.8bp 하락한 2.976%에 거래를 마쳤으며 10년물 금리 역시 연 3.010%로 5.4bp 내렸다. 채권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정부는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높은 경계심을 갖고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주요국 금리 인하 시기와 폭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과의 공조하에 높은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세종=조윤진 기자 jo@sedaily.com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회식서 마크롱 목덜미 잡고 볼뽀뽀한 여성의 '놀라운 정체'
- 홍명보 '양민혁 토트넘 진출, 한국 축구에도 좋은 일'
- [영상]연기 뭉게뭉게 나더니 순식간에 '펑'…청라 아파트서 전기차 추정차량 화재
- 임영웅, 또 기록 세웠다…'공연 실황 최초' IMAX·ScreenX 특별관 동시 개봉
- 유명 래퍼 공원서 '행인 폭행' 신고…경찰 내사 착수
- '아쉽지만 가서도 잘하길'…'양민혁 사랑' 외친 강원팬들
- 쯔양에 고소당한 '가세연' 김세의 '오히려 땡큐, 누가 거짓말했는지 다 드러날 것'
- 이혜성 '서울대 입학→공허함에 극단적 다이어트로 35kg까지 감량·폭식'
- 이번엔 쯔양·변호사가 고발당했다는데…누구한테 왜?
- 머스크 '액션 배우로 캐스팅해야' 김예지 사격 영상에 전세계가 '좋아요'[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