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함박웃음 “다 된다고 하네요” 첫 선발부터 5안타 2홈런 8타점, 제러드 왜 이제야 왔니 [MK현장]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외국인 타자 해결사 등장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러드 영이 첫 선발 경기부터 5안타 2홈런 8타점 맹타로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까지 세운 까닭이다.
두산은 7월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0대 6으로 승리했다.
2회 말 1대 2로 역전을 당한 두산은 3회 초 제러드의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자 역전 투런 아치로 경기를 곧바로 뒤집었다. 이어 김기연의 내야 안타 적시타에 이어 2사 만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나와 7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6회 초 제러드와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KIA 마운드를 끊임없이 두들겼다. 이후 조수행과 제러드의 적시타, 그리고 강승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기연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25대 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두산은 7회 초 제러드의 적시타와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경기 팀 최다 득점 타이기록(1997년 5월 4일 삼성 라이온즈 27득점)에 도달했다. 이후 1사 만루 기회에서 강승호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김기연의 땅볼 타점도 나와 KBO리그 최초 한 경기 30득점 고지에도 올랐다.
팀 타선에선 첫 선발 출전에 나선 제러드가 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 2볼넷 5득점 경기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제러드의 8타점 경기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SK 페르난데스 2002년 9월 13일 문학 KIA전, NC 테임즈 2015년 5월 26일 마산 두산전) 및 두산 구단(최주환 2015년 9월 26일 잠실 삼성전)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
이승엽 감독은 8월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 경기는 어제고 오늘 경기 걱정뿐이다. 지금 여유가 없다. 7월 들어 팀 타격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5월 좋았을 때 팀 타격 흐름을 되찾아 가는듯한 작은 희망이 생겼다”라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어려운 시기에 제러드가 와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시즌 중반 다른 리그에 와서 적응하기 쉽지 않을 건데 전혀 내색하지 않고 밝은 표정이더라. 벤치 주문에도 다 된다고 할 정도로 팀을 위한 자세도 훌륭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이 감독은 “외야에서 좋은 타격을 해주는 역할을 원했는데 어제 한 경기로 그걸 보여줬다. 타격할 때 머리가 많이 나가지 않아서 공을 잘 보더라. 참을성과 여유가 있으니까 공을 잘 볼 수밖에 없다. 남은 경기에서 우리 타선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느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전날 5이닝 3실점으로 두산 데뷔 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와 관련해 이 감독은 “어제 첫 승을 달성해 다행이다. 부담감이 컸을 거다. 이제 대졸 신인 나이라 어린 편이고 KBO리그로 환경 변화에 위축된 느낌도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브랜든 선수가 이번 주까지는 롱 토스 훈련을 소화한다. 브랜든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시라카와 선수가 남은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제러드(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네일을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발라조빅이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 외야수 양찬열을 말소한 뒤 외야수 김태근을 등록했다. 양찬열은 맹장염 증세로 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다.
이 감독은 “김기연 선수가 양의지 선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풀타임 첫 시즌이라 페이스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라며 “양의지 선수가 돌아오면 서로 배분을 잘해서 체력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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