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휘집, 데뷔 이래 첫 1루수 출장···권희동은 옆구리 불편감으로 선발 라인업 제외[스경X현장]
NC 김휘집이 1루수로 데뷔한다. 손아섭과 박건우가 부상 이탈한 상황에서 타격 집중도를 높이고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한 승부수다.
김휘집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휘집이 1루 베이스를 지키는 건 2021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이다. 김휘집은 그동안 주로 유격수와 3루수를 맡아 왔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휘집을 1루수로 기용한 것에 대해 “원래 경기 마지막에 옵션으로 준비하려 했는데 오늘 타선에 좀더 집중하기 위해 이렇게 라인업을 짰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제 뒤로 물러설 수 없는, 한 게임 한 게임이 중요한 상황이어서 남은 45경기 총력전을 하기 위해 김휘집 선수를 이제 1루수로 기용을 하려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김휘집 선수는 1루수 출장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잠깐 1루수를 해봤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는 경기 후반에 상황이 되면 내야수 수비 포지션을 이동할 때 1루수를 맡기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서 조금씩 연습을 해 왔다”라고 했다.
NC는 손아섭과 박건우의 부상 이탈로 야수진 공백이 크다. 강 감독은 “손아섭과 박건우가 있을 땐 고정 라인업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었는데 지금은 매번 투수에 따라 1대1 매치업을 봐야 하고 수비적인 부분도 계속 체크해야 하니까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김휘집 선수의 공격력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내야수로 원활하게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NC는 이날 경기 전 권희동을 선발 라인업에서 급하게 제외됐다. 구단 측은 “권희동 선수는 어제 경기 1회초 사구를 맞은 왼쪽 옆구리 부위에 경기 전 훈련 시 불편감을 호소해 선발 라인업에서 급하게 제외됐다”라고 밝혔다. 권희동이 빠진 자리에는 박시원이 투입됐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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