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파리서 'K-골프' 저력 발휘할까…"미국 위협적, 안병훈·양희영 기대"

이상완 기자 2024. 8. 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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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이 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한다.

여자 골프의 명예회복을 노리는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 선수에 대해선 "세 선수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한 번의 아쉬웠던 올림픽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후회 없는 멋진 경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본다"면서 양희영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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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골프 국가대표 안병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상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이 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박인비(36·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따며 세계에 'K-골프'의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파리 올림픽 골프에선 남녀팀 모두 메달 획득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마쳤다.

이보미 SBS 해설위원은 먼저 시작되는 남자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은 "안병훈, 김주형 두 선수 모두 선수 모두 올시즌 성적이 좋다. 아쉽게 우승은 없었지만 좋은 경쟁을 한 대회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 남자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림픽이 낳은 '한·중 탁구 커플'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의 출전 경기에 관심이 높다. 안병훈이 메달을 획득한다면 올림픽 메달 패밀리가 탄생한다.

이 위원은 "안병훈 선수는 리우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이다. 아쉬움은 분명 있었겠지만 그때의 경험이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부모님의 존재도 자연스럽게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를 한 번 더 상기시켜주며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메달 획득에 힘을 실었다.

이보미 위원은 가장 위협적으로 미국을 뽑았다. 이 위원은 "세계 랭킹 1,2위 선수들이 있고 올시즌 성적이 굉장히 좋다. 또 여자부 넬리 코다(미국)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이기 때문에 견제 대상이다."라고 전했다.

이보미 SBS 골프 해설위원. 사진┃SBS 제공

하지만 골프는 어떤 종목보다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종목이기에 세계 랭킹이 높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다.

이 위원은 "나흘간 펼쳐지는 경기이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다. 5번 홀부터 18번 홀이 까다롭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을 향한 도전은 물론 여자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선수의 2연패 여부, 리디아 고(뉴질랜드) 선수의 세번째 메달까지 지켜볼 부분이 많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여자 골프의 명예회복을 노리는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 선수에 대해선 "세 선수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한 번의 아쉬웠던 올림픽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후회 없는 멋진 경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본다"면서 양희영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양희영 선수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따내면서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기 때문에 더 의미가 클 것이다. 그 우승 경험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성격처럼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좋은 성적으로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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