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왜 2군에…한화의 '아픈 손가락' 상무 간다 "좋은 것 많이 배우고 오길"

윤욱재 기자 2024. 8.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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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의 나이에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빠르게 성공을 맛봤던 선수는 지금 2군에 있다.

이제 군 입대를 통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찾으려 한다.

국군체육부대는 1일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군대는) 갈 수 있을 때 빨리 가야 한다. 야구는 계속 변화가 있는 것이다. 자신이 안주하는 순간에 항상 어려움이 찾아온다"라는 김경문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상무에 가서 좋은 것도 많이 배우고 몸도 많이 건강해져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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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21살의 나이에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빠르게 성공을 맛봤던 선수는 지금 2군에 있다. 이제 군 입대를 통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찾으려 한다.

국군체육부대는 1일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한화 소속 선수는 2명이 합격했다. 내야수 정은원(24)과 우완투수 한승주(23)가 그들이다.

아무래도 정은원이라는 이름 세 글자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2018년 한화에 입단한 정은원은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1군 무대로 진입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98경기에 나와 타율 .249 4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면서 경험치를 쌓은 정은원은 2019년 한화의 주전 2루수로 도약하면서 142경기에 출전, 타율 .262 8홈런 57타점 14도루를 남기며 '한화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다.

마침내 정은원은 2021년 139경기에 나와 타율 .283 6홈런 39타점 19도루를 기록하면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야구 인생의 찬란한 꽃을 피웠다. 볼넷만 무려 105개를 고르면서 출루율 .407를 마크할 정도로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2022년에도 140경기에 나와 타율 .274 8홈런 49타점 10도루를 기록한 정은원은 지난 해 122경기에서 타율 .222 2홈런 30타점 6도루로 부진했고 올해는 외야수로 변신을 꾀하기도 했으나 27경기에서 타율 .172 1홈런 6타점 2도루에 그치며 프로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정은원이 마지막으로 1군 경기를 뛴 것은 5월 18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춘 정은원은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38경기에 나와 타율 .316 3홈런 21타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LG와의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활약하기도 했다.

▲ 정은원 ⓒ곽혜미 기자
▲ 정은원 ⓒ곽혜미 기자

결국 정은원은 상무 입대를 지원했고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구 인생에 굴곡이 많았던 정은원이 상무 입대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은원과 더불어 우완 유망주인 한승주도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한승주는 2020년 한화에 입단했고 데뷔 첫 시즌에는 1경기만 나와 평균자책점 16.20에 그쳤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공백기를 가졌던 한승주는 2022년 마운드로 돌아와 7경기를 등판, 15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6.32를 남겼고 지난 해에는 47경기에 등판해 70⅔이닝을 투구하면서 1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10경기에 나와 11⅔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12.34에 그쳤고 지난 6월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4경기에 출전, 32이닝을 던지면서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41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두 선수가 상무에서 한층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랐다. "(군대는) 갈 수 있을 때 빨리 가야 한다. 야구는 계속 변화가 있는 것이다. 자신이 안주하는 순간에 항상 어려움이 찾아온다"라는 김경문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상무에 가서 좋은 것도 많이 배우고 몸도 많이 건강해져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 한승주 ⓒ곽혜미 기자
▲ 한승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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