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증권사 '시총 1위' 등극… 올해 주가 40% 상승

서진욱 기자 2024. 8. 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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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증권사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는 올해 들어 밸류업 정책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39%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417만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3월 말 취임한 윤병운 대표이사는 NH투자증권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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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 /사진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증권사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꾸준한 실적 성과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1일 코스피에서 NH투자증권은 전날보다 1.9%(270원) 오른 1만4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4조6406억원으로 증권사 1위에 해당한다. 기존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주가가 0.9% 떨어지며 시총 4조572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는 올해 들어 밸류업 정책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39%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417만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11년 이후 13년 만에 단행한 자사주 매입으로 5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배당도 늘렸다. 결산 현금 배당은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2808억원이다. 지난해 2458억원보다 14% 늘렸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의 65%로 주요 증권사들의 배당성향(30~40%)보다 크게 높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합계는 3308억원으로 주주환원성향은 순이익의 76%에 달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제공=NH투자증권.


3월 말 취임한 윤병운 대표이사는 NH투자증권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NH투자증권에서만 30여년간 일한 '원클럽맨'으로 빠르게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5454억원, 순이익 422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16%, 15%씩 증가한 성과다.

NH투자증권은 2014년 농협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지속해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11조4438억원, 영업이익 7258억원, 순이익 5530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20%, 63%, 58%씩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증권업 불황 속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전년보다 각각 44%, 89% 늘리는 성과를 냈다. 순이익 규모에서 업계 3위를 달성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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