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자작극→행인 폭행 내사…힙합은 정말 안 멋져[이슈S]

장진리 기자 2024. 8. 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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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이찬혁이 옳았다.

래퍼들이 사망설을 직접 퍼뜨리거나 지나가던 행인을 폭행하는 행위로 "어느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는 이찬혁의 말을 스스로 입증하고 나섰다.

2003년생 래퍼 치트키(정준혁, 21)는 여자친구, 친구를 이용해 SNS와 힙합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망설을 퍼뜨렸다가 "부활절"이라며 이를 정정하고 자신의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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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뮤 이찬혁. 출처| 엠넷 공식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악뮤 이찬혁이 옳았다. 래퍼들이 사망설을 직접 퍼뜨리거나 지나가던 행인을 폭행하는 행위로 "어느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는 이찬혁의 말을 스스로 입증하고 나섰다.

악뮤 이찬혁은 2021년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10 세미 파이널 무대에 올라 "어느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로 힙합신에 묵직한 돌을 던졌다.

그로부터 3년, 래퍼들은 멋있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기행'과 '범죄'를 오가는 도를 넘는 행동으로 힙합신 자체의 격을 떨어뜨렸다.

2003년생 래퍼 치트키(정준혁, 21)는 여자친구, 친구를 이용해 SNS와 힙합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망설을 퍼뜨렸다가 "부활절"이라며 이를 정정하고 자신의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치트키의 친구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힙합 커뮤니티를 통해 인스타그램 팔로어 1400명 돌파 공약을 이행하려다 치트키가 옥상에서 떨어졌고, 119 신고 후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심정지로 사망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여자친구 역시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 거라 믿어.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지"라며 "너무 울어서 오빠가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해. 사랑해. 그리고 미안하고 고마워. 거기 가서도 항상 행복해"라고 추모하는 듯한 글을 남겨 치트키의 사망설이 급속도로 퍼졌다.

'치트키 사망설'이 확산되자 치트키는 그날 오후 "반갑노"라는 영상을 올리고 "내가 돌아왔다"는 내용의 음악으로 '사망설'이 자작극이었음을 밝혔고, 치트키의 추모글을 올렸던 여자친구 역시 "죄송합니다 뿌잉뿌잉",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모두 즐겨주세요"라고 사망 자작극 후 쏟아지는 관심을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 출처| 치트키 SNS

유명 래퍼 A씨(39)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와 피해자를 상대로 기초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다.

A씨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는 상태로, 기초 수사를 통해 입건이 결정되면 피의자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A씨는 대형엔터테인먼트사 출신으로, 2010년 데뷔곡을 발표했다.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출연할만큼 인지도가 높은 A씨가 지나가던 행인을 폭행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에 휘말리면서 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A씨는 현재 외부와 연락을 차단한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소속사 역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이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 A씨.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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