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interview] ‘SON’과 1vs1 ‘뚫리지만 말자’ 다짐했던 최준...“전반 끝나고 나오니 너무 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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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손흥민을 직접 맞닥뜨린 최준은 혀를 내둘렀다.
팀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3-4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64분간 멀티골과 함께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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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상암)]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직접 맞닥뜨린 최준은 혀를 내둘렀다.
팀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3-4로 패했다. 전반전에만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실점했고 후반전 일류첸코의 멀티골이 터졌으나 윌 랭크셔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3-4 석패를 당했다.
경기를 앞둔 최준은 깊은 탄식부터 내뱉었다. 포지션 특성상 손흥민과 맞닥뜨릴 확률이 높기 때문. 경기 전 최준은 “뚫리지만 말자’라는 마음이다. 대표팀에서도 팀을 나눠서 상대해 본 적은 있는데 아마 40~50% 정도로 밖에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맞대결이 성사됐다. 좌측면에 배치된 손흥민은 화려한 발기술과 빠른 속도로 측면 라인을 헤집어 놓았다. 윤도영이 함께 내려와 최준과 협력 수비를 펼쳤으나 손흥민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64분간 멀티골과 함께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후 최준은 “‘프리미어리그의 왕’다운 모습을 보여주셨다.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몇 번이나 안 뚫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다 뚫린 것 같다. 전반이 끝나고 나서 감독님께 너무 힘들다고 말씀드렸고 교체되어 나갔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경기 중 손흥민과 있었던 한 가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최준은 “박스 안에서 넘어지시고 나서 저한테 장난삼아 ‘야 페널티킥 아냐?’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아니에요“라고 말씀 드렸다(웃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저희가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고 경기를 뛰다 보니 조직력이 많이 부족했다. 또 토트넘은 워낙 좋은 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차이가 컸다.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FC서울 팀 동료들의 연락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아직 휴대폰을 꺼놓고 있어서 확인을 못했다. 나가면서 볼 생각이다. 아마 (손)흥민이형한테 탈탈 털려서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다(웃음)”라고 답했다.
직접 상대해 본 인상 깊은 토트넘 선수로는 에메르송 로얄을 꼽았다. 최준은 “알고는 있었는데 오늘 보고 ‘확실히 수비는 정말 잘한다’라는 생각을 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게 이야기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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