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손아섭·박건우 공백 크다…영웅군단에서도 1루수로 안 뛴 이 남자의 변신[MD고척]

고척=김진성 기자 2024. 8.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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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NC 김휘집이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48승49패2무, 5위 두산 베어스에 2경기 뒤진 7위 NC가 배수의 진을 쳤다. 손아섭과 박건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기야 이적생 김휘집을 1루수로 쓴다.

2024년 6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NC 김휘집이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NC는 1일 고척 키움전서 박민우(2루수)-박시원(우익수)-서호철(3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김휘집(1루수)-김성욱(중견수)-박세혁(포수)-천재환(우익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김휘집이 5번 1루수로 나서는 게 이례적이다.

김휘집은 2021년 키움에 입단한 뒤 단 한번도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적이 없다. 지난 5월30일 NC로 트레이드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유격수와 3루수로만 뛰었다. 생애 첫 1루수 선발 출전. NC가 김휘집을 1루수로 쓰는 건 데이비슨을 지명타자로 돌리면서 타선의 화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NC는 본격적으로 손아섭과 박건우가 동시에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달 4일 창원 SSG 랜더스전서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고, 박건우는 지난달 26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서 박세웅의 투구에 오른 손목을 맞고 척골 골절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둘 다 정규시즌 안에 돌아오면 성공이다.

강인권 감독은 “휘집이는 경기후반에나 1루수로 쓸 생각을 했고, 그동안 조금씩 연습만 해왔다. 오늘 수비코치가 1루수로 한번 써보자고 해서 쓰게 됐다. 공격력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내야수들을 원활하게 활용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2024년 6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NC 유격수 김휘집이 3회말 2사 1루서 2루 도루에 성공한 키움 송성문을 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손아섭과 박건우가 없는 고충이 크다. 중심타선의 힘이 확연히 떨어졌다. 강인권 감독은 “고정라인업을 못 가져가는 게 제일 어렵다. 두 사람이 있을 땐 고정라인업이 형성돼 있고 컨디션에 따라 1~2명 정도만 변화를 주면 되는데 이젠 컨디션, 투수와의 1대1 성적, 수비까지 체크해야 한다. 타순이 고정된 선수는 박민우, 김주원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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