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美 이어 中 만리장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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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매트리스·가구업체 '지누스'가 중국 상하이 현지 백화점에 자사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누스는 이번 중국 시장 영업망 확대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지난해 지누스 사업보고서에서 따르면 전 세계 매트리스 시장에서 중국 비중은 14%로 미국(33%)에 이어 2위를 기록할 만큼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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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중국 매장 10개로 확대
홈쇼핑·온라인 등 영업 집중
세계 첫 소형박스 포장 성공
물류경쟁력 획기적으로 높여
美아마존 매트리스 판매 1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매트리스·가구업체 '지누스'가 중국 상하이 현지 백화점에 자사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누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상하이에서도 핵심 상권인 와이탄 인근 복합 쇼핑몰 '상하이 쑤허완 완샹톈디' 지하 1층에 지난달 29일 개장했다. 매장 면적은 기존 지누스 매장 중 가장 큰 132㎡ 규모다. 포레스트, 클라우드, 얼티마, 프라임 등 지누스 대표 매트리스 제품과 침대 프레임을 비롯해 20여 종 제품을 선보인다.
지누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중국 시장 내 지누스의 주요 고객층인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겨냥해 국내 토종 지식재산권(IP)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다. 중국 2030세대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토종 캐릭터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매장 공간 일부를 꾸몄고, 중국 전용 라인프렌즈 협업 제품도 이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누스는 상하이를 시작으로 연내 중국 주요 도시에 총 10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현지 이커머스 확대 전략도 병행한다. 최근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티몰, 징둥닷컴, 틱톡, 핀둬둬를 비롯해 유고홈쇼핑 같은 현지 홈쇼핑 채널에까지 진출하며 대대적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 제품·문화 선호도와 수요를 겨냥해 가구업계 최초로 국내 면세 매장도 열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8층에 문을 연 지누스 면세 1호점에서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에 매트리스를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누스는 이번 중국 시장 영업망 확대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해 침실 가구의 이커머스 거래액이 4조원에 달해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오랫동안 축적해온 노하우와 성공 모델을 아시아 시장에 적용해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누스 사업보고서에서 따르면 전 세계 매트리스 시장에서 중국 비중은 14%로 미국(33%)에 이어 2위를 기록할 만큼 규모가 크다.
지누스는 올해 1분기에 19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동북아 시장 확대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주력 시장이었던 미국에서 금리 인상으로 소비자 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자 미국 외 해외 시장 공략의 필요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누스는 1분기 일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1% 늘었고, 인도네시아 매출은 같은 기간 44.2% 신장해 이번 중국 시장 공략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판매 1위 매트리스·가구 기업인 지누스는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칠레,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총 14개 국가에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여 개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30%대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내 매트리스 판매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매트리스 소형 박스 포장의 상업화에 성공해 침대 프레임과 소파 등을 소형 박스 포장 형태로 집중 판매한 점도 온라인 매출과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2세대 압축 포장 패키지 '뉴원더박스'를 개발해 기존 포장 박스보다 부피를 최대 60% 줄여 제품 경쟁력 제고와 물류 효율을 극대화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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