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탄생’ 예고?…이변의 ‘2024 명인전’, 새 인물 대거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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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권위의 프로바둑 기전인 '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에 초반부터 이상 기류가 감지되면서 박진감도 더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총 253명의 기사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된 '제47기 명인전'에선 1일까지 예선을 마치고 12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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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사로선 김은지 9단 상승세 눈에 띄어
최다(13회) 우승자인 이창호 9단도 합류
우승 유력한 신진서 9단과 치열한 접전 예상
국내 최고 권위의 프로바둑 기전인 ‘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에 초반부터 이상 기류가 감지되면서 박진감도 더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총 253명의 기사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된 ‘제47기 명인전’에선 1일까지 예선을 마치고 12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이들은 시드 배정으로 본선에 안착한 신진서(24·1일 기준 국내 랭킹 1위) 9단을 비롯해 박정환(31·2위) 9단, 변상일(27·3위) 9단, 최정(28·29위) 9단 등과 함께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명인전 예선에서 감지된 특징은 상위권 선수들의 부진이다. 당장, 예선 4~5대국을 거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기사들 가운데 랭킹 10위권내 선수는 신민준(25·4위) 9단 뿐이다. 실제 이번 명인전 본선행엔 김정현(33·12위) 9단과 이지현(32·15위) 9단, 문민종(21·16위) 8단, 박영훈(39·28위) 9단, 김은지(17·47위) 9단, 위태웅(31·70위) 6단, 김형우(36·81위)9단, 이창호(49·86위) 9단, 조상연(16·94위) 2단, 신재원(24·111위) 4단, 임진욱(24·119위) 4단 등이 탑승했다. 당초, 주목받지 못했던 100위권 안팎인 무명 기사들의 반란에 가까운 선전 또한 이례적이다.
특히 이 가운데선 8명(김정현 9단, 문민종 8단, 김은지 9단, 위태웅 6단, 김형우 9단, 조상연 2단, 신재원 4단, 임진욱 4단)은 전통의 명인전 본선엔 처음으로 명함을 내민 새 얼굴이다. 그만큼 이번 명인전에선 ‘깜짝 스타’ 탄생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게 된 셈이다.
아울러, 치열한 명인전 예선 통과자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여자 랭킹 2위인 김은지 9단의 약진세도 눈에 띈다. 지금까지 명인전에서 여자기사의 예선 통과 사례는 지난 2011년 당시 최정 초단과 2023년 김채영 8단에 불과했다. 김은지 9단은 최정 9단의 뒤를 이어갈 K여자바둑의 차세대 주자로 일찌감치 낙점된 다크호스다. 이 밖에 명인전 최다 우승(13회)자인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 9단도 지난해에 이어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K바둑에서 ‘2024 명인전’ 방송 해설자로 나선 백홍석(38) 9단은 “인공지능(AI) 연구가 일반화되면서 예상치 못했던 선수들의 잠재력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 같다”며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이 유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예상 밖의 예선 결과를 고려하면 본선에서도 어떤 이변이 연출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968년 한국일보에서 창설한 명인전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진 하이원리조트와 함께 해온 이후 2021년부턴 SG그룹과 동행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500만 원이다. 6일부터 벌어질 본선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00분과 1분 초읽기 3회씩 주어진다.
허재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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