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이제야 정보 넘긴 '티메프'...환불 시작?

오동건 2024. 8.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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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오동건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경제PICK]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경제PICK 순서입니다.

[앵커]

경제부 오동건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경제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여주세요. 1위 이제야 정보 넘긴 티메프. 환불 시작? 지금 티메프 피해 규모가 1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당시 사태 발생부터 피해자와 처음부터 함께했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들을 말씀드리면 정말 피해자들은 정말 피해자들은 정말 힘든 상황을 호소했습니다. 처음으로 칠순잔치를 결제했는데 못 가게 됐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안타까운 소리도 많았습니다. 더웠잖아요. 비도 오고. 그런 상황 속에서 피해자들이 정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 속에 있었는데 대부분이 정부 돈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건 구 대표가 해결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참 많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환불이 시작된다고 봐도 될까요?

[기자]

이렇게 보도가 나가고는 있는데 환불 시작으로는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일부 환불 가능 정도라고 표현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두 회사의 물품 배송 정보가 PG, 결제대행업체사로 가면서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될 수 있다. 일부 환불 가능, 이렇게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여행 상품을 제외한 일반 물품 배송 정보가 위메프가 PG사에 전송한 것인데요. 이게 어느 정도냐면 3만 건, 규모로는 18억 원 규모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피해 규모가 한 1조 원 되잖아요. 아주 극소수라고 이야기할 수 있죠. 카드사는 PG사로부터 정보 확인만 되면 즉각 환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인데 물품에 대한 절차는 돌입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여행상품 그리고 상품권을 굉장히 많이 발행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PG사로 정보가 넘어가지 않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는 애타는 기다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행 상품은 임박한 경우가 많으니까 빨리 처리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참 문제인데 사태가 사실은 시작이 되고 티몬과 위메프가 나서서 만약에 빠르게 고객정보를 PG사에 넘겼다면 빠르게 해소가 될 수 있었을 텐데요. 문제는 당시 저희도 보도를 해 드렸지만 점거가 되고 그러면서 일부 환불을 약속했고 환불이 직접 이루어졌죠. 그러다 보니까 정보를 넘기는 상황 속에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중환불이 될 수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상황이고. PG사는 카드사 발빠르게 움직이고 티몬과 위메프가 빨리 정보를 넘겼다면 혼란이 가중되지 않았을 상황인데 피해자 단톡방의 상황을 들어보면 일부 PG사에서 책임을 지고 환불한 경우는 환불이 됐습니다.

환불한 절차를 보면 취소 문자가 오고 나서 한참 시간이 돼서 환불이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일부 PG사에서 책임을 지고 환불을 한 거죠. 이런 경우는 환불까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극소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티몬, 위메프에서 여행, 숙박, 항공권 환불을 못 받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오늘 9시부터 온라인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받았고 7시간 만에 1700건이 넘어섰습니다. 소비자원의 이번 여행사 관련해서 계속 접수를 받았는데 총 통계를 보면 한 8000건 정도의 상담이 들어왔고 그중에서 티몬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위메프가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앵커]

소비재도 소비재인데 또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서 제품을 판 셀러들이 걱정이잖아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이분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당장 소비자들은 환불 절차도 시작됐지만 판매자들은 무작정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판매자들은 소비자 눈치까지 보면서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고요. 그들의 하소연을 들어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그러다 보니 정부가 판매자 피해를 줄이고자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5600억 원을 금융 지원하기로 했죠. 그리고 최상목 부총리,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이미 발표한 이 금액 외에도 플러스알파 규모의 대책을 또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부분도 사실은 대출이잖아요. 갚아야 되는 돈이다 보니까 막막함을 호소하는 피해자들 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YTN 단독 보도인데 작년부터 모회사 큐텐에서 지급 지연 문제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큐텐의 현 직원은 아니고 전 직원을 만났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이미 해외 판매자들부터 정산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호소가 계속 있었고요. 규모만 봤더니 벌써 지난해 6월입니다. 1년 전이죠. 큐텐에서 미정산된 금액을 봤더니 업체만 40곳이었고 25억 원이었습니다. 그제 국회에 출석을 해서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던 구 대표. 조승래 민주당 의원의 질문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지난달 12일에 보고를 받고 미정산 문제를 알았다, 이렇게 답했지만 정황상 몰랐을 리가 없다는 전 직원의 말입니다. 그 장면을 보고 거짓말이었다. 정말 기가 막히다. 이런 얘기를 꺼냈습니다. 큐텐이 계열사인 위시 판매자에게 보낸 메일을 보면 큐텐은 소송을 걸겠다는 판매자 항의에 싱가포르 법인 주소 등을 안내하면서 싱가포르에서 소송을 해라. 이렇게 무책임하게 답변을 했고요. 거의 매뉴얼대로 답을 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구 대표가 YTN 카메라에 단독으로 잡혔는데요. 당시 상황 다시 보시죠.

[앵커]

그런데 위메프를 알리에 매각하려고 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맞나요?

[기자]

시도는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가 문의를 했습니다. 문자로 문의를 했고 답이 어떻게 왔냐면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확인드립니다. 이렇게 그냥 단호하게 답이 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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