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거의 결정만 남았다! 첼시, ‘성골 유스’ MF에 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578억 제안 수락
이제 남은 건 코너 갤러거(24)의 결정이다. 첼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3,300만 파운드(약 578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수락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1일 “첼시가 갤러거 영입에 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제안을 수락했다. 스페인 소스에 따르면 첼시가 3,3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료를 승낙했고 이제 갤러거는 아틀레티코와 개인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외부 구단에게 갤러거를 매각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 애스턴 빌라와의 협상에서보다 이적료가 낮아질 수 있었다. 갤러거는 지난 6월 첼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갤러거는 첼시의 성골 유스다. 첼시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갤러거는 임대를 제외하고는 줄곧 첼시에서만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나서는 갤러거는 다소 발밑 능력이 투박한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이를 왕성한 활동량으로 커버하며 팀을 위해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갤러거가 뛰어난 재능을 보인 것은 2021-22시즌이었다. 당시 크리스털 팰리스로 임대를 떠난 갤러거는 39경기 8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갤러거는 본격적으로 첼시에서 뛰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갤러거는 첼시 중원의 핵심이었다. 새롭게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 아래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았다. 팀의 주장 리스 제임스와 부주장 벤 칠웰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면서 갤러거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결국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갤러거는 첼시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는 가운데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면서 이적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즌 내내 토트넘이 갤러거를 노렸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갤러거를 강력하게 원했고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관심을 드러내며 갤러거와 연결됐다.
그럼에도 결국 아틀레티코행이 가까워지고 있다. 구단 간 합의는 끝났으며 갤러거의 결정만 남은 상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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