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글로벌 서비스 종료...한국·대만에 집중

"새로운 도전 의의 있으나 핵심과 근본 놓쳤다"
서비스 권역, 플랫폼 조정 일정 별도 공지 예정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 제공

넥슨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플랫폼,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했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한국과 대만의 PC 버전 서비스에 집중,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1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지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으로 권역을 조정하고 콘솔과 모바일 플레이 지원도 종료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베타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1월 풀 크로스플랫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정식 출시됐으며, 넥슨은 이에 맞춰 원작 '카트라이더'의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넥슨에 따르면 플랫폼·권역 서비스 종료 일정은 향후 별도 공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것에는 의의를 둘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핵심과 게임의 근본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며 "많은 것을 목표로 했지만 레이서(이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모든 구성원은 게임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글로벌 서비스 종료 배경을 밝혔다.

조 디렉터는 "시대의 눈높이에 따르려 했지만 정작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서비스 방향에 이제라도 결단을 내리고 토대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콘솔과 모바일,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해 재도약하고자 한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추구하던 차세대 카트라이더의 모습으로, 이용자가 진심으로 재미있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실 수 있는 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덧붙였다.

넥슨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지속 가능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대만 지역 PC 플랫폼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전반적인 개발 로드맵을 구성 중이며 조만간 상세 업데이트 플랜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